[건강] 수전증? 술도 안마시는데... 손떨림 파킨슨병일 수도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수전증? 술도 안마시는데... 손떨림 파킨슨병일 수도

■전문의 칼럼
대전우리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김희영 전문의

  • 승인 2020-04-07 11:55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clip20200407115312
대전우리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김희영 전문의
TV나 영화에서 보면 알콜중독자들이나 마약중독자들이 금단현상을 일으키면서 손을 떠는 모습이 묘사 되며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지 않는 증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떨림은 일반인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몸의 일부 또는 여러 부위에서 근육이 교대로 혹은 동시에 수축하여 규칙적으로 일정한 빈도를 가진 율동적인 불수의 운동으로 나타난다.



흔히"손떨림" 혹은 "수전증"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증상은 손뿐만 아니라 눈, 얼굴, 머리, 팔, 다리 등 여러 부분에서 나타날 수도 있으며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떨림의 정도가 심해졌다가 완화되는 변동성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 감정 상태나 불안, 육체적인 피로에 의하여 떨림이 심해질 수 있다.

떨림은 누구든지 있을 수 있는데 시험을 본다던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는 경우, 긴장을 하게 되면 누구든지 손이 떨리거나 목소리가 떨리는 등의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다.



이러한 떨림은 정상적인 생리적 떨림이 항진돼 나타난 과장된 생리적 떨림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과도한 운동 후나, 알코올 금단 증상이나 다양한 약물의 독성에 의해서, 또는 갑상선 항진, 저혈당 ,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증가된 고코르티솔증, 또는 드물게 갈색세포종 등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이 떨림의 진단은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이뤄진다. 병력 청취 시에는 떨림을 유발할 만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한다.

약물남용이나 약물독성은 떨림의 또 다른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면 천식 및 기관지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이나 진통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신경학적 검사 시 떨림의 빈도 , 떨림이 나타나는 신체 부위, 떨림 증상이 악화되는 조건 등을 확인한다. 떨림은 자세나 동작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떨림이 주로 안정 시에 나타나는지, 활동 시에 나타나는지, 특정 자세를 취할 때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가장 흔한 떨림인 본태성 떨림은 원인 중 하나로 가족 구성원내에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약 40%정도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 떨림 혹은 유전성 떨림으로 불리기도 하며, 다른 신경계 증상이 동반되지 않아 본태성 떨림이라고 하기도 한다.

대개 35세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10대에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질환의 진행 과정은 양성 경과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떨림의 진폭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1초당 떨림의 진동수는 대략 7-12Hz정도이고 자세를 유지하거나 활동을 할 때 심해진다.

대개 양쪽에서 발생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주로 사용하는 손에서 먼저 생기기도 한다. 보통 손이나 팔에서 발생하며, 머리를 좌우로 또는 위아래로 흔드는 떨림을 동반하기도 하며 때때로 턱, 입술, 혀, 목소리까지 떨리기도 하지만 다리가 떨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떨림은 환자의 감정, 운동, 피로도에 따라 악화되며 알코올 섭취 시 떨림 정도가 감소되는 환자도 있다. 원인은 중추신경계에 원인이 있다고 추정이 되지만 정확한 병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질환은 프로프라놀롤이라는 베타차단제 또는 프리미돈이라는 항경련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파킨슨 떨림은 파킨슨병이라는 퇴행성 뇌질환에서 나타나는 떨림으로 안정 시(몸에 긴장이 풀린 상태) 떨림은 파킨슨병 환자의 약 70%정도에서 보여진다.

파킨슨병은 떨림 이외에도 서동증이라 하는 움직임이 느려지는 운동 완만 ,근육긴장이 증가되는 강직, 체위 불안정을 보일 수 있다. 파킨슨병에서 보이는 다양한 증상들은 파킨슨병에 사용하는 여러 약물들에 의해서 많이 호전될 수 있으며 특히나 항콜린제와 같은 약물은 떨림에 특히 효과가 좋다.

떨림의 치료는 원인 질환 별로 달라진다. 떨림의 원인이 만약 약물이나 대사성 질환이라면 그 원인에 대한 치료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즉 증상을 유발할 만한 약물복용을 중단하고 원인이 되는 대사성 질환을 치료한다.

또한, 떨림이 있을 때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삼가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흥분하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태성 떨림이나 파킨슨병에 의한 떨림은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며 중요하고, 파킨슨병 같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에 호전이 없을 시 일부 환자는 수술적 요법으로 시도해 볼 수 있다./대전우리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김희영 전문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2. 법무부 세종 이전 탄력받나…"이전 논의에 적극 응할 것"
  3. 2025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발표… 충청권 대학 정원 감축 대상은?
  4. 사실상 처벌 없는 관리… 갇힘사고 959번, 과태료는 3건
  5. [라이즈人] 홍영기 건양대 KY 라이즈사업단장 "학생중심 성과… 대학 브랜드화할 것"
  1. 전북은행, '겨울방학 다다캠프' 성료
  2. 우송대 유아교육과,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우수 A등급
  3.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원 인사… 동부교육장 조진형·서부교육장 조성만
  4. 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대학생위원회 출범 첫 정기총회
  5. 대전교육청 공립 중등 임용 최종 합격자 발표… 평균경쟁률 8.7대 1

헤드라인 뉴스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허용?… 골목상권에 ‘로켓탄’ 던지나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허용?… 골목상권에 ‘로켓탄’ 던지나

당·정·청이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골목상권인 소상공인들이 즉각 반발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급감이라는 직격탄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게 업계의 우려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최근 실무협의회를 열고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해당 법에 전자상거래의 경우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을 두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

[정책토론회]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의회`의 역할과 준비 과제를 묻다"
[정책토론회]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의회'의 역할과 준비 과제를 묻다"

연말부터 본격화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충남·대전통합특별법안을 국회에 발의하며 입법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민주당은 9일 공청회, 20~21일 축조심사, 26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7월 충남대전특별시 출범이 현실화된다. 하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김태흠 시·도지사와 지역 국민의힘은 항구적 지원과 실질적 권한 이양 등이 필요하단 점을 들어 민주당 법안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시민의 목소리가 배제된 채 통합이 추진..

부여 관북리 유적서 `백제 피리` 첫 확인… 1500년 잠든 ‘횡적’이 깨어나다
부여 관북리 유적서 '백제 피리' 첫 확인… 1500년 잠든 ‘횡적’이 깨어나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5일 오전 부여군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부여 관북리 유적 제16차 발굴조사 성과 공개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개회에서는 2024~2025년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들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알렸다. 부소산 남쪽의 넓고 평탄한 지대에 자리한 관북리 유적은 1982년부터 발굴조사가 이어져 온 곳으로 사비기 백제 왕궁의 핵심 공간으로 인식된다. 대형 전각건물과 수로, 도로, 대규모 대지 등이 확인되며 왕궁지의 실체를 밝혀온 대표 유적이다. 이번 16차 조사에서 가장 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