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혁신도시 입지 선정, 한목소리 내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혁신도시 입지 선정, 한목소리 내야

  • 승인 2020-05-12 17:06
  • 신문게재 2020-05-13 19면
혁신도시 입지 선정을 위한 대전시와 충남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시행(7월 8일)이 두 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120개∼350개에 달한다. 공공기관 직원만 5만∼10만명으로 추산되고, 채용 대상의 30%는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기에 대전과 충남도 내 자치단체 모두 욕심을 내볼 만한 건 사실이다. 그만큼 혁신도시 입지 선정 과정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런 측면에서 대전시와 충남도의 대응은 민첩하다고 할 수 있다. 대전시는 12일 동구 '대전역세권지구'와 대덕구 '연축지구' 2곳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공식 발표 전에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청장은 간담회를 통해 입지에 합의하는 절차를 거쳤다. 입지에 포함되지 않은 자치구 입장에선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혹여 결과를 뒤엎으려는 시도나 독자 행보는 지양해야 한다.



충남도는 불필요한 시·군 사이의 내부 갈등을 고려해 일찌감치 입지를 '내포신도시'로 추진했다. 물론, 혁신도시 입지의 파급 효과 등을 감안해 욕심을 가져본 자치단체가 없진 않겠지만, 내포신도시가 여전히 유령도시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반기를 들 가능성이 커 보이진 않는다.

균특법이 시행되면 대전은 대전역세권과 연축지구, 충남은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해 국토교통부에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아직 두 달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남았다. 다시 말해 돌발변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사전에 충분한 설득과 이해, 화합에 신경 써야 한다. 지난해 9월 균특법 대표 발의에서부터 올해 3월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대전과 충남의 민·관·정이 함께 노력한 만큼, 마지막까지 한목소리를 내야 혁신도시는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4.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5.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1.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2.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3.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4.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5.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