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활성화 시민합의...전망대.연결수단 결론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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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활성화 시민합의...전망대.연결수단 결론못내

시설 개선 확장과 도입 통해 도시관광 명소 조성에는 공감
전망대, 연결수단 필요... 구체적 방식은 결론 도출 못해

  • 승인 2020-05-27 16:10
  • 신문게재 2020-05-28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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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이하 민관위원회)는 27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에서 전문가,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문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민선 7기 대전시가 추진 중인 보문산 활성화 사업에 대한 필요성에는 시민 합의를 이뤘지만, 사업의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결국 전망대 조성이나 관광자원 연결 수단 등 구체적 사업 방식 결정은 대전시 몫으로 넘어왔다.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이하 민관위원회)는 27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에서 전문가,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문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보문산 활성화 사업 추진에는 대다수 시민들이 공감했다.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문산 활성화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5.5%로 크게 높았다. 전망대 개선 방향에는 상징성/디자인/편의시설이 71.6%로 가장 높았다. 보문산 관광자원 간 연계수단 필요성에도 77.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망대 개선과 연계수단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도 높았다.

추천 연계수단으로는 모노레일(미니트램)이 36.9%로 가장 높았고, 친환경 버스(28.4%), 곤돌라(케이블카) 25.6%, 전기관광카트 및 기타(9.1%) 순으로 나타났다.



용역을 수행한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은 "보문산은 최근 관광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단순 방문형의 등산객에 의존했다"면서 "보문산에 상징성 및 예술성 디자인을 고려한 다기능 전망대를 조성해 랜드마크화 하고, 핵심 관광자원 간 연결수단을 마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서울 남산타워와 광주 사직공원 전망타워 등을 사례로 들며 통신+식음시설+재생에너지 등의 기능을 복합화한 대전지역 랜드마크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물리적 연결수단을 활용한 접근성 강화와 스마트 기술 도입, 갤러리와 놀이를 접목한 새로운 장소, 주변 숲 정비 및 정원 도입을 통한 볼거리 제공 등 보문산 힐링벨트 조성을 제안했다. 보문산 인근 빈집을 활용한 숙소 및 마을공동체 시설 활용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관위원회가 그동안 회의와 숙의 과정을 통해 도출한 4가지 결론을 발표했다. 보문산 활성화 사업은 힐링, 즐거움, 전통문화, 주민 참여 등 4개 원칙에 따라 추진키로 했다.

또한, 현재 보문산 전망대(보운대)는 새로운 전망대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문산 내 관광자원의 연결 필요성에 공감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으로는 생활관광 프로그램 개발, 공공디자인 기반 스마트공원 조성, 콘텐츠 공모사업 추진, 단풍철 보문산 대축제 시행, 플리마켓 개장, 낙조 조망시설 설치, 스토리텔링 및 상징성 강화 등을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큰 관심을 모았던 전망대 조성 계획이나, 곤돌라, 모노레일 등 관광자원 간 연결 수단 등은 구체화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한편, 대전시는 토론회 의견과 민관위원회 활동 결과,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6월 중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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