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사각지대' 교육시설, 앞으로 1년에 2번씩 안전점검 받는다

  • 사회/교육

'안전관리 사각지대' 교육시설, 앞으로 1년에 2번씩 안전점검 받는다

교육시설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 입법 예고

  • 승인 2020-06-01 18:46
  • 수정 2021-05-04 10:22
  • 신문게재 2020-06-02 5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그동안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유치원과 학교건물이 앞으로 매년 2번 이상의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마련된 교육시설법의 후속 조치로 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의 안전관리 내용을 담은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하 '교육시설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2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교 시설은 법령상 안전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경주와 포항 지진을 비롯해 상도 유치원의 학교건물 붕괴 등 각종 재난·재해, 안전사고가 발생했지만, 학교건물은 안전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에 제정된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앞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 모든 교육 시설은 1년에 두번이상 안전 전점을 받도록 했다.



안전 점검에서 결함이 발견되면 보수·보강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안전 인증을 받도록 하는 '교육시설 안전 인증제'도 도입됐다.

유·초·중·고는 연면적 100㎡ 이상, 학생수련원·도서관 등은 연면적 1000㎡ 이상, 대학 등은 연면적 3000㎡ 이상일 경우 5∼10년 주기로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 시설에 대한 관리와 지원을 강화해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포항 한동대 건물 외벽 일부가 붕괴돼 학교가 폐쇄되는 것을 비롯해 포항시내 학교 32곳 건물 에 균열이 발생했다. 

 

지난 2018년에는 인근 다세대 주택 공사장에서 지반이 무너지면서 서울 상도초등학교의 병설 유치원 건물이 붕괴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2.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3.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4.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5.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1.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2. [기고]성암 이철영 선생의 사불응(死不應)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불환(生不還)
  3.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4. 대전과학기술대,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와 산학 협력 강화 협약
  5.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