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지방분권 시대 선도할 토대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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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지방분권 시대 선도할 토대 다졌다"

제11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결산 기자회견
청렴도 평가 1등급… 전국 시도의회 유일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 성과
의원 입법건수 10대 전반기比 3.5배 늘어

  • 승인 2020-06-24 13:22
  • 수정 2021-05-09 17:43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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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 등이 24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제11대 의회 전반기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밝히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정 활동이 마무리 된다. 그동안 도의회는 유병국 의장을 중심으로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유 의장은 전반기 활동을 마감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편집자 주>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은 24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제11대 의회 전반기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 의장은 "220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가장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며 "도민과 함께 선진의회 위상을 정립하고 지방분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토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전반기 결실=충남도의회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으며 가장 깨끗한 의회로 자리매김했다. 1등급 달성은 지난 2013년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 도입 이래 충남도의회 의정 사상 최초다.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제도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난 2018년 도와 인사 청문협약을 맺은 후 충남개발공사와 충남연구원, 충남교통연수원, 도내 4개 의료원 등 7개 기관장에 대한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검증하며 적격 여부를 확인했다.

활발한 대외교류로 선진의회 위상도 더욱 높였다. 베트남 롱안성 등 2개국 4개 지방의회와 신규 우호협력 협약을 맺었고, 크로아티아 바라즈딘스카 공식 방문을 통해 충남도가 관광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데 물꼬를 텄다. 특히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공무 국외연수 방식을 기존 상임위원회별 격년제 시행에서 주제·그룹별로 변경하는 등 연수의 세분화로 전문성과 질적 향상을 꾀했다.

의회 상임위원회 중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해 초 9박11일간 유럽 3개국 해외연수(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세르비아)를 진행, 하루 평균 12시간의 강행군 속에 활발한 의정연구 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기도 했다. 크로아티아 바라즈딘스카의 공식 방문도 이에 따른 것이다. 



▲역대급 입법활동=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입법활동은 역대 가장 활발했다. 총 17회 252일간 의사일정을 소화하며 아기수당과 농어민수당 지급, 도민안전보험 가입 지원 조례 등 안건 750건을 의결했고, 이 중 의원입법 건수는 314건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10대 의회와 비교했을 때 처리 안건은 1.7배, 의원입법 건수는 3.5배 늘었다.

의원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도 보여줬다. 연구단체 등록 건수는 전반기에만 28건으로 10대 의회 전체 기간(19건)보다 많았고,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나 서울대 대학원, 지방자치연구소 등 31회에 걸친 위탁·자체교육을 통해 의정역량을 더욱 높였다.

▲도민과 소통 강화='도민과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의정 목표에 걸맞게 도민과 소통을 위한 열린 의정 구현에도 힘썼다. 관할권 분쟁 중인 당진·평택항 공유수면 매립지를 비롯해 서천-군산 공동조업수역, 농어촌 소규모학교 등 민생현장 방문지는 198개소,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의정토론회는 57회에 달했다.

▲아쉬운 점=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지원, 인사권 독립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19대에 이어 이번 20대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유 의장은 "사람으로 보면 이미 성년의 나이를 훌쩍 넘긴 지방의회가 여전히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꼴"이라며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의 한 축으로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선 입법·재정·인사권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의장은 "11대 의회가 그동안 성숙한 의회상을 구현하고 여러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천은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동료 의원의 땀과 열정, 공직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후반기 의회도 도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의원 모두 신발끈을 다시 조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20만 충남도민의 대의기관인 충남도의회는 조례를 제·개정 및 폐지하는 입법권과 예산안을 심의·확정하고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됐는지를 확인하는 행정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행정이 적정했는 지를 감시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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