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해진 서울 공화국'..수도권 인구, 비수도권 인구 첫 추월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과대해진 서울 공화국'..수도권 인구, 비수도권 인구 첫 추월

세종 제외 충청권 수도권 순유입...중부권 50년 후 17.7% 인구 감소

  • 승인 2020-06-29 16:19
  • 수정 2021-05-02 20:16
  • 신문게재 2020-06-30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수도권 과밀화가 심화되면서 올해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 인구의 수도권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 기조도 무색해졌다.



29일 통계청의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 전망'에 따르면 수도권인구는 지난 2011년 최초로 인구 유입보다 유출이 더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지난 2017년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된 후 꾸준히 순유입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17년 기준 장래인구특별추계결과 2020년 수도권 인구는 2596만 명으로 비수도권 인구 2582만 명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충청권은 세종시 조성을 전후한 지난 2008년부터 수도권 인구의 순유출이 시작됐지만 지난 2015년을 정점으로 수도권 인구의 순유출 규모가 감소한 후 지난해에는 수도권으로의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한 지역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세종은 지난 출범 이후인 지난 2012년 6000명의 수도권 순유출을 기록한 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대전은 지난 2012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수도권으로의 인구 이동이 계속되면서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충남과 충북도 지난해 다시 수도권에서 이동한 인구보다 수도권으로 이동한 인구가 더 많은 순 유입으로 돌아섰다.

영남과 호남권의 수도권 순유입은 충청권보다도 더욱 심화돼 최근 20년간 영남권과 호남권은 수도권으로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향후 50년 인구 추이는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권 인구는 1970년 636만명에서 2020년 720만명으로 지난 50년간 13.3%증가했으며, 오는 2037년을 정점으로 향후 50년간 17.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70년 인구는 대전이 31.3% 충북 20.5%, 충남 14.9% 각각 감소한다. 반면 세종은 오는 2070년에는 56만명으로 2020년 대비 60.3%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