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기본소득 도입연구 공식화" 제정안 발의

  • 정치/행정

성일종, "기본소득 도입연구 공식화" 제정안 발의

5년마다 도입연구계획 수립하고
대통령 직속 도입연구위원회 설립
"하루빨리 국가차원 연구 시작해야"

  • 승인 2020-06-30 15:34
  • 수정 2021-05-14 15:13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성일종 비대위회의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기본소득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개인에게 조건없이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자동화 등 노동 시장 환경 변화로 인해 인류가 보다 창의적이고 안정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복지제도다. 현재 세계 여러나라에서 논의하고 있다.

 

최근 논쟁이 뜨거운 기본소득의 공식 연구를 위한 관련법이 국회에 제출됐다.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30일 '기본소득 도입연구를 위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정부가 5년마다 도입연구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보고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기본소득도입연구위원회를 둬 세부사항을 논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1972년 11월 KDI에 구체적 연구지시를 한 이후 15년 1개월이 지난 1988년 1월 첫 시행됐다. 의료보험도 1959년 정부가 연구회를 발족한 뒤 1964년 의료보험법 제정을 통해 제한적이지만 처음 도입됐다.

기본소득 또한 실제 도입까진 장기간의 연구와 논의가 필요한 만큼 지금부터 국가적 차원의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게 성 의원의 주장이다. 현재 미국 알래스카주와 핀란드 등에선 기본소득과 같은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려는 논의와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성 의원은 "기본소득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기존 산업 생태계의 파괴를 완충해 줄 최고의 대안"이라며 "향후 기본소득에 대한 수십년의 연구와 사회적 논의가 우선돼야 하는 만큼 하루빨리 국가적 차원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국회에 입성하기 전에 기업가와 교수로서 활동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광운대에서 환경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이후 경남기업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뒤 고려대 교우회 부회장을 맡았고, 엔바이오컨스의 창업 회장을 지냈다. 젠틀한 매너와 깔끔한 이미지로 국회에선 신사로 불린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4.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5.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1.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2.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3.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4.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5.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