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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수목원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 사진은 천리포수목원에서 바라본 노을 풍경. |
천리포수목원(원장 김용식)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수목원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고 밝혔다.
천리포수목원에 따르면 여름철 운영시간 연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특정 시간에 관람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한낮의 더위를 피해 수목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 임시 폐쇄했던 민병갈기념관, 밀러가든 갤러리, 희귀·멸종위기식물 전시온실도 재개장한다.
밀러가든 갤러리에서는 전만성작가의 ‘위로의 풍경’ 회화전시가 27일까지 열리고, 8월에는 세밀화, 압화 등 무궁화 관련 전시를 할 예정이다.
특히, 수목원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관람객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발열 체크, 소독·방역을 나서고, 외출을 자제하는 이들을 위해 이메일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목원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랜선으로 힐링할 수 있도록 수목원 사진을 이메일로 제공하며, 이 서비스는 수목원 안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미국인으로 1979년에 귀화한 민병갈이 설립한 수목원이다. 민병갈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으로 미국명은 칼 페리스 밀러이며, 1945년 미군 정보장교로 입국한 뒤 한국에 정착하였다. 1962년 사재를 털어 매입한 천리포 해변의 2ha 부지를 기반으로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목을 식재하여 식물원을 조성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연차적으로 부지를 확장해왔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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