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대책없이 당한 비 피해… 접수된 침수사건만 122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폭우에 대책없이 당한 비 피해… 접수된 침수사건만 122건

  • 승인 2020-07-30 16:40
  • 수정 2020-08-11 10:47
  • 신문게재 2020-07-31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0200730-대전 폭우 피해21
30일 대전 중구 부사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20200730-대전 폭우 피해19
대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30일 대전 동구 천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동구청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지역에서 사상 유례없는 시간당 100㎜ 이상 내린 폭우로 아파트와 주택이 침수되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 주차장 내 차량 수십 대가 빗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발생했다.

하천이 범람해 금강홍수통제소의 홍수경보와 재해문자까지 계속됐지만 주택 침수 피해가 오늘 하루에만 122건이며, 안전 조치도 신고도 21건에 달했다.

 

침수는 주로 주택과 아파트 지층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하수도 역류와 상가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 침수가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층과 지하에서 발생한 침수도 40건이나 됐다.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에서 침수 사고로 50대 주민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쏟아진 토사에 갇히는 사고와 더불어 산사태, 집 옹벽 붕괴, 맨홀 뚜껑 유실 등 안전조치 신고가 계속됐다. 산사태와 토사물 관련 신고는 9건, 가로수 쓰러짐 신고는 6건이었다.

대전 소제동에선 3m 높이의 축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붕괴 당시 지나가던 시민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천과 대청댐 수위도 높아져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대청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6개 수문을 모두 열어 방류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에 따르면, 대청댐에선 수위가 76.5m까지 올랐다. 금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유등천 복수교는 3.37m, 대전천 인창교는 3.72m, 갑천 만년교와 원촌교는 각각 4.45m와 5.01m의 수위를 기록했다.

4곳 모두 경보 수준으로까지 하천이 차올랐으며, 특히 원촌교의 경우 4.5m가 경보 기준이지만 이날 오전 9시엔 이보다 훨씬 웃돌아 '심각' 수준까지 도달할 뻔하기도 했다.

금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유등천과 대전천엔 특보 지점이 없어 더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 어렵지만, 모두 홍수 경보 수준에 도달하긴 했다"고 전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3.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4.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5.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1.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2.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3.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4.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5.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헤드라인 뉴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1일 자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농식품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가 신청했고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위치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 면적은 134만 2976㎡(40만 평) 규모이며, 오는 2030년 2028년까지..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