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포스트 황선홍' 하마평 무성

  • 스포츠
  • 축구

대전하나시티즌 '포스트 황선홍' 하마평 무성

연고지 유대감 강화 대전레전드 김은중, 공오균 거론
연변FC 이끈 박태하 강철 수석코치 내부승진 가능성도
2002한일월드컵 4강신화 주역 홍명보 안정환 대전행?
하나시티즌 "모든 가능성 열려 있어 빠른시일내 결정"

  • 승인 2020-09-09 20:33
  • 신문게재 2020-09-10 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2020090801010005292_p1
 사진=하나시티즌 제공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물러나면서 차기 사령탑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구단과 축구계 안팎에선 연고지와의 유대 강화와 지역 밀착 마케팅 차원에서 '대전 레전드' 출신인 김은중과 공오균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축구계에서 황선홍 전 감독급 인지도가 있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영입 또는 박태하 전 중국 연변FC 감독, 강철 현 수석코치 등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은 황 전 감독이 사의를 밝힌 이후 발빠르게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김은중, 박태하, 공오균 등이다. 이 가운데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현재 U-23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있는 김은중이 거론된다.



김은중은 지역 구단인 대전시티즌 출신으로 인지도 면에서 익숙하고 AFC투비즈(벨기에) 등 해외에서도 코치 경험이 있어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중국 U-19 여자대표팀을 이끄는 박 전 감독도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 박 감독은 중국 2부리그인 갑급리그에서 최하위였던 연변FC를 리그 우승까지 시키며 파란을 일으킨 감독으로 유명하다.

연변FC를 이끌고 있던 당시 박 감독은 2015년 중도일보에서 주최하는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하기도 해 지역주민들에게 친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소속 전임지도자로 있는 공오균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공오균은 1997년 입단한 이후 경남으로 이적한 2007년 까지 10년 넘게 대전에서 활약하며 지역 프렌차이즈 스타로 군림한 바 있다.

일각에선 올 시즌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이 막강한 투자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황 전 감독에 버금가는 명성을 가진 인물이 전격 사령탑으로 영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황 전 감독과 함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홍명보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대표팀 감독(대한축구협회 전무) 또는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홍 전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FC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현장을 떠나 대한축구협회에서 행정가의 길을 걷고 있다. 안정환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 축구해설과 예능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대전의 허정무 이사장이 한국 축구계에서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전격 영입도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전망이다.

황 전 감독 사퇴 이후 감독대행을 맡은 강철 수석코치 내부 승진 시나리오도 있다. 팀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오랜 지도자 경력을 감안할 때 적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같은 하마평에도 불구하고 대전 구단은 차기 사령탑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하나시티즌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황선홍 감독이 사임함에 따라 후임 선정을 위한 구단 관계자들의 논의가 시작됐다"며 "아직 정확한 후보군은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구단 내부의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2.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