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지도 바꿔논 '저출산·고령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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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지도 바꿔논 '저출산·고령화' 현상

장기 요양서비스 수요 커지면서 요양병원 2008년 690곳→ 2019년 1557곳으로 늘어
출산율 하락 등으로 조산원 51곳→19곳만 남아

  • 승인 2020-09-30 12:46
  • 수정 2021-05-05 22:46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요광
국민건강보험 '2019 건강보험 주요통계-요양기관 현황'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최근 10년간 병원 지도(地圖)를 확 바꿔놨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장기 요양서비스 수요가 커지면서 요양병원은 급증한 데 반해 임산부들의 대안 출산으로 꼽혔던 조산원은 출산율 저하 등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전국 요양병원은 1577곳으로 지난 2008년 690곳보다 887곳(56.25%)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증가 추이를 보면 2008년 600여 곳이었던 요양병원은 노인 인구 증가 등으로 2011년 988곳으로 늘었다.

2012년 들어 처음으로 전국 요양병원이 1000곳을 넘어선 가운데 2016년에는 1428곳이 운영됐다.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접어든 2017년에는 1529곳, 2018년 1560곳으로 요양병원 설립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원인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요양병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65살 이상 고령 인구는 821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 인구 100명 중 16명이 65세 고령자라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5년 후인 오는 2025년 노령인구는 105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 하는 수치다.

지난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후 10년도 채 안 돼 빠르게 '초고령사회'를 맞이한다고 볼 수 있다.

유엔이 규정한 초고령사회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요양병원 증가와 달리 조산원은 매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전국 51곳이었던 조산원은 지속되는 출산율 저하 등으로 32곳(63%)이 문을 닫으면서 2019년 현재 19곳만 남았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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