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024)] '실패'를 보는 두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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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1024)] '실패'를 보는 두 시각

  • 승인 2020-11-19 14:41
  • 박용성 기자박용성 기자
염홍철
염홍철 한밭대 명예총장
같은 능력을 가졌어도 일을 시도하기 전에 '잘 안 될 거야' 라는 부정적 생각을 갖는 경우와 '잘 될 거야'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경우, 결과가 거의 그대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자기 암시는 성공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지요.

자신감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을 실패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일 자체가 아니라 마음에 품은 두려움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패에 대한 또 하나의 시각은, 실패를 부정적인 것으로만 보지말고 오히려 실패를 거듭하다보면 자신에게 닥치는 사태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게 됩니다.

한 번에 성공하면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신 때문에 지속적인 성공으로 이어지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논어>를 연구한 성균관대 신정근 교수는 실패 경험의 전형적인 사람으로 공자를 꼽았습니다.

공자는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15년 동안이나 타국을 떠돌아 다녔습니다.

결국 정치적으로 실패한 것이었지요.

이렇게 실패를 하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패를 통해 '더 진하고 더 깊은' 만남을 마주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논어>는 "공자의 오래된 패배, 거듭된 실패, 삭이고 삭여서 분노조차도 일어나지 않는 담담한 상황에서 쓴 글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울림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두 시각을 섞어 보면 이런 결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하지만, 일을 하면서 실패를 할 경우에는 포기하지 않고 두 번, 세 번 지속적으로 시도한다면, 한 번으로 성공하는 것 보다는 더 값진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밭대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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