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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갯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충남 서천군이 갯벌을 보존하고 지역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팔걷고 나섰다.
서천군이 다음달 2일과 3일 서천갯벌 보전과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천군이 주최하고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생태관광 및 갯벌 관련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주제 발표자로 참석해 서천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효율적인 보전관리 방안과 관광 활성화 해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일에는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국여행작가협회 이종원 전 회장,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 순천생태관광체험학습센터 모세환 센터장, 한국생태관광협회 제종길 회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국내 전문가와 함께 토론에 나선다.
3일은 서천갯벌의 효율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주제로 국립생태원 권혁수 박사,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김주희 박사, 충남연구원 사공정희 박사, 경기대 관광종합연구소 박용순 박사가 나서 주제 발표를 하고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노박래 군수는 "서천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 함께 전문가들의 고견을 통해 실질적인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갯벌은 2009년 국내에서는 13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
서천군 장항읍과 서면, 비인면, 종천면 일원의 금강 하구 부근에 분포돼 있으며 갯벌 면적은 총 15.3 제곱킬로미터다.
자연 그대로의 원시성이 잘 보존돼 있고 펄과 모래가 조화롭게 조성돼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어 그 보존 가치가 높다. 칠게, 버들갯지렁이, 비단고둥 등 총 95종의 저서동물을 비롯해, 어류 125종, 기타 수산생물 및 무척추동물 60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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