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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0일 '우리는 이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원한다'는 성명을 통해 현재 3배수 후보자 선정까지 진행된 차기 이사장 선임 과정의 투명한 검증 절차를 요구했다. 또 이사장 지원 동기와 PBS(과제기반시스템)·R&R(역할과 책임), 노사 관계 등 6가지 사안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공개했다.
현재 NST 이사장 후보 3배수로 이병권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이재성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임혜숙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가 선정된 상태다.
연구노조는 "NST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관련 긴급 대응과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국가위기 상황에서 출연연의 공공적 역할 강화 등 시급한 현안 과제가 있다"며 "PBS나 R&R 같은 출연연을 옥죄는 제도적 질곡을 해소하는 근본적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노조는 또 "출연연은 NST가 관할하고 있지만 각각 독립된 법인"이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사례에서 보듯 개별 기관 사용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고 있어 정부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고 표류하고 있다. NST는 이런 상황을 주도적으로 개입해 해결하기보다 수수방관하고 있는 쪽에 가까웠다"고 꼬집었다.
연구노조는 3배수 후보자가 이 같은 현재 NST가 직면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충실한 전문성이나 경험이 없는 인사를 중용하는 '코드인사'를 이번 이사장 선임에서도 똑같이 되풀이하지 않기를 충심으로 바란다"며 "후보자들에 대한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철저한 검증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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