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재배지 위상 추락…전국 전체 면적의 2.7% 불과

  • 전국
  • 금산군

인삼재배지 위상 추락…전국 전체 면적의 2.7% 불과

재배면적 기준 충남 14.2% 점유 전국 6번째
인삼 생산량, 재배면적 3년 연속 감소
수출은 3년 연속 증가 추세

  • 승인 2021-03-18 10:28
  • 수정 2021-05-11 19:34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인삼의 종주지인 금산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인삼 재배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은 물론 인삼 생산량도 해마다 줄면서 금산이 속해 있는 충남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중위권에 머물렀다. 

코로나 19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인삼의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해 6월 발간한 2019 인삼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국내 인삼 생산기반이 크게 악화됐다.

2019년 기준 발표한 국내 전체 인삼 재배면적은 1만4770ha로 전년 1만5452ha에 비해 4.4% 줄었다.



신규 재배면적도 2018년 3209ha에서 2019년 3191ha로 해마다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생산량은 2017년 2만3310t에서 2018년 2만3265t 감소에 이어 2019년에는 1만9582t로 크게 줄었다.



시·도별 경작면적으로 보면 충남도의 재배면적은 2100ha로 전체의 14.2%를 차지하며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전국 여섯 번째 순위다.

재배면적 1위는 충북으로 20.6%를 점유했다.
 

강원도 2356ha(15.9%), 전북 2276ha(15.4%), 경기 2224ha(15%), 경북 1661ha(11.2%) 이 뒤를 이었다. 

인삼 생산량 기준으로 강원도가 18.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충북 17.8%. 전북 17.2%, 경북 11.9%, 충남 11.8%로 뒤를 이었다.

금산 지역의 재배면적은 401ha로 집계돼 국내 전체 1만4770ha의 2.7%를 차지했으며 생산액 기준 국내 농산물에서 인삼이 차지하는 비중은 1.7% 수준이다.

최근 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산 인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인삼수출은 2017년 1억5800만불에서 2018년 1억8800만불로 증가한데 이어 2019년 2억1000만불로 최고점을 찍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김상돈 서기관은 "원료 홍삼 소비 감소로 인한 수삼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인삼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홍삼 제품류의 수출은 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홍삼류 제품의 수출이 늘고 있어 임삼산업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삼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삼의 경우 해외에서는 진생이라는 이름과 달리 고려인삼으로 불릴 정도로 차별성을 갖고 있다"며 "한국만의 경쟁력을 살려 인삼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