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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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에 거는 기대

  • 승인 2021-03-29 16:51
  • 신문게재 2021-03-30 19면
충청 벤처펀드가 지역뉴딜 벤처펀드 2호 탄생을 알렸다. 충청권 4개 시·도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벤처투자가 29일 업무 협약을 체결해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지역균형 뉴딜로 가는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석 달 먼저 결성한 부산 벤처펀드가 블록체인과 친환경 미래에너지 쪽이라면 충청 뉴딜펀드는 물산업 기업과 혁신산업에 방점이 찍혀 있다.

먼저 지역 주력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넘어 모든 분야의 수도권 집중을 막아내는 동력으로 작용해야 한다. 심각한 불균형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다. 엔젤투자 금액을 예로 들더라도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될 정도다. '지역균형 뉴딜' 본뜻 그대로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 벤처펀드 조성을 계기로 지역 대학과 기업체와 협력해 뉴딜 특화학과 개설 등 인재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 정부의 정책적인 드라이브만 믿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 펀드가 잘 되려면 기본적으로 그린뉴딜 이행 자체가 순조로워야 한다. 광역 신산업 거점 육성 등 사업 추진에서 중앙정부,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가 매끄럽게 연결돼야 할 것이다. 노후 국가산업단지 대개조로 한국판 뉴딜의 거점으로 삼으려는 계획이나 스마트그린산단 구상은 각 지역으로 더 확대해야 한다. 벤처펀드는 충청권, 동남권을 비롯해 이를 준비하는 다른 권역에도 광역생활경제권, 메가시티 구상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풍부한 민간 유동자금이 뉴딜 펀드에 흡수돼 혁신 분야에 투자되려면 믿고 투자할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

그 전제는 2025년까지 73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그린뉴딜 사업이 원래 목적에 충실하게 수행되는 것이다. 관련된 중소·중견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국민참여정책형 뉴딜 펀드의 성패도 여기에 달려 있다. 금융업계와 기업의 활발한 참여로 온실가스 감축,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부양 등 일석삼조 효과가 가능해야 한다. 벤처펀드가 한국판 뉴딜을 지역 기반으로 확장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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