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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스트(KAIST) 전경. |
KAIST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KAIST는 더 큰 도약을 위한 100년을 준비 중이다. 교육·연구·기술사업화 등 주요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해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지난 2월 열린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관통하는 주제도 '한국을 빛낸 50년, 인류를 빛낼 100년'이었다. 새로 취임한 이광형 총장도 신문화 전략을 통한 KAIST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카이스틑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찾아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글로벌 가치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며 "카이스트에 새롭고 따뜻한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과학의날을 맞아 중도일보는 더 큰 도약을 꿈꾸는 카이스트의 과거와 미래를 재조명했다.
▲한국을 빛낸 카이스트 50년 역사=1971년 국내 최초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으로 설립된 KAIST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끄는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임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과학기술 문제를 해결해왔다. 그동안 카이스트가 이룬 성과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터넷 연결 성공(1980), 인공지능 연구센터 설립(1990), 386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1995), 슈퍼컴퓨터 개발(1995),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2002), 소유즈 TMA-11호 우주비행사 배출(2008), 무선충전 전기 버스 개발(2009), 자폐증 원인 유전자 발견(2012), 미생물에서 가솔린 생산(2013), 세계 재난 로봇대회 우승(2015), 사이배슬론 국제대회 금메달(2020) 등 과학 발전 역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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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순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스마트 방호복. /사진=KAIST 제공 |
코로나19라는 범세계적 재난에 맞서기 위해서도 나섰다.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단을 설치해 개인 보호구·멸균기·음압 장비·진단키트·이동형 음압 병동·자가격리 키트·음압 병상 및 이송 장치·범용 백신·치료제 등을 개발해 후속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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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6일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는 김병욱 사이배슬론 금메달 리스트와 김우식 이사장. /사진=KAIST 제공 |
▲교육혁신=교육을 위한 혁신을 질문(Question)으로 대표한 이유엔 질문하는 습관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계발하고 큰 꿈을 향해 도전하는 글로벌 창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인성과 리더십을 겸비하기 위한 학생 주도 토론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인문학 융합교육 강화를 위해 인문사회과학부도 개편해 운영할 계획이다. 실패를 일을 잘못해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규정하는 대신 '교훈을 얻은 성공'으로 재해석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실패연구소'도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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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아쓰는 마스크를 설명하는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 /사진=KAIST 제공 |
▲국제혁신=국제화(Internationalization) 혁신도 목표다. 이를 위해 언어와 문화 장벽이 낮은 캠퍼스 국제화를 추진하고, 세계 주요 연구 거점 지역을 기반으로 KAIST 해외 R&D센터 구축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학술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케냐·이집트·터키 등에 교육 모델을 수출해 지금까지 쌓아 올린 연구 개발의 수월성을 보다 가치 있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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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식에서 향후 50년 비전을 발표하는 이광형 총장. /사진=KAIST 제공 |
▲신뢰 확립=마지막으로 인재양성·재정운영·경영혁신 세 분야에서 신뢰 가치 확립에 나선다. 사회에 봉사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게 목표다. 정부 투자는 물론 민간 기부자들의 뜻에 부합하도록 재정을 운영하며, 자율·창의·책임이 실현하는 경영혁신이 세부 실천 내용이다.
이광형 총장은 "KAIST가 지난 50년 동안 이뤄낸 큰 성과는 정부와 국민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KAIST의 새로운 문화 전략인 'QAIST'를 통해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진입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배출하고 연구 주제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 국가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을 배출해 국민 기대에 보답하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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