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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이빨참갯지렁이 |
서천군 마서면 솔리갯벌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흰이빨참갯지렁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신상애)에 따르면 솔리갯벌에서 망둥어와 짱뚱어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하던 중 흰이빨참갯지렁이가 함께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해 인천 강화 남단갯벌과 영종도측 갯벌에서 발견된 이후 이번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인 서천갯벌에서 실제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흰이빨참갯지렁이는 부채발갯지렁이목 참갯지렁이과로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갯지렁이 가운데 유일하게 2016년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 갯벌에 서식하는 하고 있는 흰이빨참갯지렁이는 미세규조류를 주로 섭취하며 먹이활동 과정에서 갯벌에 유입되는 유기물을 분해시켜 갯벌 정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녹색으로 몸 앞부분의 색깔은 짙고 몸 뒷부분은 옅다.
다리는 유백색이며 몸길이는 보통 1m 정도이지만 최대 2m까지 자라기도 하며 초식성 무척추 동물이다.
마디 수가 389개로 갯벌에 사는 갯지렁이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계심이 많아 작은 소리나 진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조류와 해양보호생물이 공존하는 지구상에서 몇 안되는 갯벌"이라며 "2025년 열리는 제48차 세계자연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유산구역 범위 확대와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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