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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금강환경대상 심사 모습. |
최우수상엔 사회적협동조합 금강 & K-water 대청댐지사, 사단법인 대청호수난구조대가 공동선정 됐고, 특별상엔 옥산초등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금강환경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이형 공주대 교수)는 9일 중도일보 본사 회의실에서 공모를 통해 접수된 개인, 단체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에 오른 부여군은 환경보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농촌 환경을 해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업체들의 집중현상을 막기 위한 청정부여123(3不) 정책이 사례로 제시됐다. 추진 결과, 산업폐기물과 기업형 대형축사, 무분별한 태양광발전사업이 감소했다.
초촌면 대규모 불법 방치폐기물을 선제적으로 처리하고, 장암면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 규명에도 적극 나서 환경정책 추진의 신뢰성을 높였다.
친환경 도시 구축을 위한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에 속도를 낸 점과 백마강 자연성 회복과 지역 실정에 맞는 물관리 계획을 수립한 점도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사회적협동조합 금강과 K-water 대청댐지사는 지역민과 시민사회가 직접 댐관리에 참여하는 주민참여 물관리의 성공사례를 입증했다.
대청호가 매년 불법 쓰레기로 수질오염과 경관 훼손 등의 몸살을 앓자 대청댐지사와 옥천군 지역민들은 올해 사회적협동조합 금강을 설립해 주민들이 하천 쓰레기를 자율적으로 감시·조치할 수 있게 했다.
사단법인 대청호수난구조대는 수난 구조는 물론 대청호 수중·수변 쓰레기 수거에 앞장서 대청호 환경보호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구조대는 연 30회 이상 환경정화 활동과 20회 이상 수난 사고 대응에 나섰다. 올 4월 청주 문의대교 인근 산불 헬기 추락사고 당시 인양 작업과 헬기 잔해 수거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별상을 받은 옥산초는 지역특화 생태환경형 모델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기여했다. 플라스틱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 공동주최로 진행된 금강환경대상 심사는 김이형(공주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양재환 충남대 교수, 오세은 한밭대 교수, 조영철 충북대 교수, 문종진 금강환경청 유역관리국장, 박갑순 중도일보 문화사업국장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6일 중도일보 본사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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