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야 대선에 올인… 지방선거 준비 부족 우려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여야 대선에 올인… 지방선거 준비 부족 우려도

정의당 "충남 출마 방향도 대선 영향, 대선에 집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출마예정자 개별선거운동 금지
민주당 출마예정자 "예비후보 등록 대선 이후로 연기"
도민 스킨십 부재·지방선거 준비 부족 등 비판 지적도

  • 승인 2022-01-25 16:55
  • 신문게재 2022-01-26 4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통령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충남에서 여야가 지방선거 활동을 멈춘 채 대통령 선거에 올인한다.

대선 결과가 지선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3월 9일 대선까지 전력을 모으겠다는 구상인데, 일각에선 지방선거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지 않겠냐는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25일 정의당 여영국 당 대표는 충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정의당이 많이 힘든데, 대선을 잘 치르는 게 지방선거를 잘 치르는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라며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남 지방선거 출마 방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여 당 대표는 "충남에 출마할 수 있는 범위나, 후보 숫자도 대선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당협은 대선 승리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고, 이후 지방선거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충남도당도 25일 당협위원장과 출마예정자의 개별 선거운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대선 전까지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돼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취지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당협위원장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에 대해 출마선언 금지, 예비후보자격의 문자 발송, 현수막 설치, 명함 배부 등 개별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선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고, 충남도당 출마예정자들도 최고위의 판단에 맞춰 대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들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 등록 등 일체의 지방선거 선거운동은 대선 이후에 시작하겠다"며 "대통령선거 승리를 통해 대한민국과 충남의 미래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대선 선거운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지방선거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도민과 스킨십을 통해 중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공약 과제를 만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대선에만 급급해 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지방선거에서 현역에 도전을 해야 하는 이들의 입장에선 선거 운동에 대한 활동 시간이 줄어든다는 불만도 있다. 선거법상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은 2월 1일, 광역의원과 구·시의원은 2월 18일부터 할 수 있는데, 대선인 3월 9일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출마예정자는 "현직에 도전하려면 일찌감치 준비를 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강제로 (준비가) 막혀버리니 아쉬울 수밖에 없다"며 "모든 게 대선으로만 귀결돼, 당선만 바라보는 정치로 보일까 우려스러운 것도 있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3.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4.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5.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