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法장관 "대전교도소 이전사업 차질없이 추진"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박범계 法장관 "대전교도소 이전사업 차질없이 추진"

9일 대전교도소·방동 이전부지 현장방문
24일 시청서 법무부·LH·대전시 업무협약

  • 승인 2022-02-09 16:59
  • 신문게재 2022-02-10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20209-박범계 장관 교도소 이전 예정부지 방문2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허태정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유병철 법무부 교정본부장 등이 9일 유성구 방동 대전교도소 이전부지에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노후된 시설에 과밀수용 지적을 받아온 대전교도소 이전사업이 오는 24일 법무부와 대전시·LH가 참여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9일 대전을 방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전교도소와 유성구 방동 교도소 이전부지를 찾아 현황 보고를 받고 주민 여론을 살폈다. 박 장관은 앞서 대전교도소 중앙관제센터에서 류기현 교도소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양심적 병역거부로 2020년부터 대전교도소에서 대체복무 중인 근무자들을 면담한 직후 이전 예정지를 둘러봤다. 신축 대전교도소 설계 구상안에는 형이 확정된 기결수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도소와 함께 재판 중으로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1200명을 수용하는 구치소를 방동 예정지 좌·우측에 각각 배치하는 것으로 이날 보고됐다. 현 대전교도소는 미결수를 위한 구치소 없이 기결수 교도소의 일부 공간을 임시 구치소로 활용하는 실정이다. 또 신축 대전교도소는 현재의 시설보다 부지면적은 30% 확대되고 수용가능 인원은 현 정원보다 55% 늘어날 전망이다.

유병철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지금 대전교도소에는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구치소를 방동 신축부지 위에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에 대한 시설 계획을 강조했다.

20141207000001428_1
대전 유성구 대정동 대전교도소는 1984년 개청이래 도시개발로 아파트 주택가에 위치했다.
대전교도소 이전사업은 6730억원을 들여 2024년 상반기 토지보상을 시작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성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LH는 방동 부지를 매입해 교도소를 짓고 법무부에 이관한 뒤 현재 교도소가 있는 대정동의 법무부 부지를 주거와 상업시설로 개발해 소요 예산을 회수할 예정이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참석해 도시계획 변경과 건설보상 절차를 적극 지원해 착공까지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고, 마을 주민들도 묵묵히 사업현황을 함께 청취했다.

다만, 재판이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수형인과 검찰, 변호인이 수시로 교류할 교도소와 둔산 법조타운이 종전보다 멀어져 장차 15㎞ 거리를 이동하는데 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교도소 예정지 진입도로가 우회로 없는 왕복 4차로 계백로 하나 뿐이다.

박범계 장관은 "이달 법무부와 대전시, LH가 협약을 체결하면 대전교도소 이전사업은 멈춤 없이 직진하는 절차만 남게 된다"며 "법무부에서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서 가정의 달 선물 알아볼까
  2. "금강수계기금 운영 미흡 목표수질 미달, 지자체 중심 기금 개선을"
  3. 서산 금동관음상 5일 친견법회 마치고 10일 이국땅으로
  4.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5. 세종시 이응다리 무대...시인들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1. 대전 대흥동 숙박업소 화재…4명 경상, 35명 대피
  2. JB주식회사, 지역 노인들에게 소중한 장수사진 선물
  3. 천안을 이재관 의원, 디자인일부심사등록제도 남용 방지하는 디자인보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4. 백석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한 협력체계 강화
  5.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특수영상 기술 개발 지원 본격화

헤드라인 뉴스


국민이 보는 지역균형발전…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 가장 필요

국민이 보는 지역균형발전…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 가장 필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선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에 가장 필요한 1순위 대책으로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확충'이 꼽혔다. 3일 국토연구원이 '도로정책브리프'로 발표한 국토정책 이슈 발굴 일반국민 인식 조사에 따른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5년 1월 21~24일까지 진행했고, 표본 크기는 1000명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을 묻는 1순위 답변으로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확충'이 27...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지난해 대전 지역에 떨어진 벼락(낙뢰)만 1200회에 달하는 가운데, 전년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낙뢰가 잦아지면서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낙뢰 사고 환자도 잇달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상청 '2024년 낙뢰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 관측된 연간 낙뢰 횟수는 총 1234회다. 앞서 2021년 382회, 2022년 121회, 2023년 270회 낙뢰가 관측된 것과 비교했을 때 급증했다. 1㎢당 낙뢰횟수는 2.29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해 충남에서도 전년(3495회)에 약 5배..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국내외로 여행계획을 잡았거나 지역의 축제 및 유명 관광지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에 반해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싫어해 여유롭고 한가하게 쉴 수 있는 곳, 유유자적 산책하며 휴일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이 있다. 바로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에 위치한 명상정원이다. 명상정원은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인 호반낭만길을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내비게이션에 명상정원 한터주차장을 검색하면 된다. 주차장에서는 나무데크를 따라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