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내각 마지막 퍼즐 복지부 장관 이명수 적임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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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내각 마지막 퍼즐 복지부 장관 이명수 적임자론

보건복지위원장 출신 전문성 갖춰 尹心에 부합
'현역 불패' 프리미엄에 野 공격 최소화 이점도
대선·지선 승리이끈 '충청배지 홀대' 해소 카드

  • 승인 2022-07-20 09:45
  • 수정 2022-07-20 14:0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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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의원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빠르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아산갑)이 적임자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 업무에 정통, 전문성을 중시하는 윤심(尹心)에 부합한 데다 '현역불패' 프리미엄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 야당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카드라는 것이다.



현 정부 장관 인선에서 지적되는 '충청 배지 홀대론'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윤 대통령으로선 매력적이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고 국회 원구성과 대통령실 업무보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주 내로 윤 대통령이 새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으론 5명가량이 물망에 오른다. 이명수 의원과 국민의힘 이종성(비례), 김미애(부산해운대을) 의원이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기석 감염병자문위원장 이름도 거론된다.

4선 이명수 의원은 행시 22회 출신으로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거친 뒤 정치권에 입문했다. 보건과 복지에 업무에 모두 밝다. 메르스가 창궐한 2015년, 새누리당 비상대책특별대책위원장을 맡아 감염병 대처 역량을 쌓았다. 같은 호흡기 질병인 코로나 19 재유행 속 신속한 대처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건강보험부과체계 개편 당정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바도 있다. 주요 국정 현안의 당정 간 업무 조율 경험으로 연금개혁 등 윤석열 정부가 당면한 복지 현안을 무난하게 수행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야에 두루 신망이 두터운 현역 의원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무난한 통과 가능성이 커 복지부 장관 장기 공백 사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점도 구미를 당긴다. 정호영, 김승희 전 후보자가 각각 자녀 특혜 및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 등에 휩싸여 야당의 맹공을 받고 잇따라 낙마한 상황에서 '이명수 카드'의 효용성이 더 높아 보인다.

'충청권 배지 홀대'도 해소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복지부를 뺀 17개 부처 장관 가운데 현역 의원은 추경호 기재부, 박진 외교부, 권영세 통일부, 이영 중기부 장관 등 4명이다. 추 장관은 영남, 나머지 3명은 서울 출신으로 충청권은 없다.

충청권 국민의힘 의원들은 올해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완승(대전 윤 49.55%>이 46.44%, 세종 윤 44.14%< 이 51.91%, 충남 윤 51.08%> 이 44.96%, 충북 윤 50.67%> 이 45.12%)을 이끌었다. 최대 격전지 충청권을 가져오면서 윤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0.73%p 차이로 신승할 동력을 얻었다는 데 이견은 없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시도지사 4석을 석권하는데도 기여했다.

하지만, 충청권 의원 중 단 한 명도 입각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공(功)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 의원을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 이 같은 지적을 단박에 날릴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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