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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한동흠 회장. |
전국 40개 기관이 회원으로 구성된 전공협은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지방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 기여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 신임회장은 전공협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공기업으로서 공공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도일보는 한 회장의 소신과 전공협의 역할 및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신임회장으로서 소감은.
▲ 우선 지지해준 회원사 여러분께 감사하다.
신임회장으로서 재임 기간 전공협이 지역주민들과 더욱 소통하고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
특히 새 정부의 운영 방향이 자율성 확보를 통한 변화와 혁신인 만큼 지방공기업도 이에 발맞춰 공공적 역할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전공협 회원사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전공협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회원사 간의 교류와 협력증진으로 지방공기업 공동의 문제해결에 노력하고, 경영효율성과 자율성을 향상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공공성, 수익성, 효율성으로 대표되는 지방공기업의 주요 경영 방향을 바탕으로 전공협 회원 기관이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재무건전성 확보는 물론,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원플랫폼을 확대·강화할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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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종합운동장의 개선된 시설물을 보여주고 있는 한동흠 회장. |
- 코로나 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가스, 전기요금의 인상은 지방공기업의 운영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따라서 지방공기업이 운영하는 체육 및 문화·여가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서 '이용요금의 현실화'가 절실하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확보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ESG 경영이 사회와 경영 전반에서 기업의 핵심과제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회원사들이 정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전공협의 향후 방향과 계획은
▲회원사가 제시한 의견을 정부와 관련 기관의 정책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방 공기업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지역 상생 상호협력, 경영·인사 등 정보의 교환 및 교류협력, 지방공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령 및 정책에 관한 의견 개진 및 건의, 경영우수사례 공유 등을 통해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
-자신만의 경영 철학과 원칙이 있나.
▲조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의 계속성 유지'를 위한 노력과 '인재육성'이 가장 중요하다.
전공협 회장 임기 동안 협의회를 더욱 시스템화하고 제도화해 협의회는 물론 회원기관의 계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CEO를 비롯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
아울러 회원기관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기관별 지속가능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전략과제를 이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발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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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종합운동장 내 천연잔디구장에서 포즈를 취한 한동흠 회장. |
▲그렇다. 2021년 9월 천안시의회의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하자는 5분 발언이 시발점이 됐다. 이후 (가칭)천안도시공사 설립 검토보고를 거쳐 2022년 11월 공사전환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친 상태다.
2월부터는 공사전환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어서 면밀히 검토 중이다.
또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라 올해 공단은 운영 중인 사업시설 중 5개 시설에 대해 민간위탁·이양을 준비 중이다.
천안시와 긴밀히 협조해 완벽히 처리하고, 현재 진행 중인 공사전환 또한 철저한 준비로 임기 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사 전환으로의 필요성이 있는가.
▲공익적 개발한계를 보완하고 개발이익의 역외 유출 방지 및 시 자체 개발 수요에 적합한 투자사업의 기획, 관리, 실행이 가능한 전문조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개발이익을 지역발전과 구도심의 주거환경개선에 투자하고, 개발사업 계획 단계부터 시민 편익을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공단에서 공사로의 전환으로 긍정적 이유는.
▲인구 유입 가속화 전망과 수도권과 높은 접근성 등으로 인해 향후 개발 수요 증가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며 개발사업 추진 기반 마련, 천안시 재정부담 완화 모색에 있어 매우 적합하다.
아울러 발전 기반 강화를 통한 균형발전 및 지역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0만 이상 대도시 공사·공단 현황은 어떤가.
▲현재 50만 이상 대도시 중 경기도권 지자체 소속 공단은 모두 공사 전환을 완료했으며, 자체적인 도시개발 기구를 운용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는 천안시와 포항시 2곳밖에 없다.
지방공단에 비해 지방공사는 손익금 처리, 민관 합동 사업 등 개발사업 추진에 매우 적합하다고 본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을 맡은 후 주요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취임한 시기가 코로나 19가 시작된 시기다. 하지만 지난 2년여간 공단은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에도 불가피한 제한적 운영을 빼고는 시설운영 중단은 없었다.
코로나 19 탓에 1년여간 운영이 중단됐던 천안추모공원장례식장 및 부대시설을 신규수탁한 뒤 조속한 영업 정상화를 통해 추모공원 이용고객의 불편 최소화와 이용만족도 제고에 힘써왔다.
또 중장기 시설개선 계획에 따라 적기에 사업예산을 확보해 천연잔디 전면교체, 목욕탕·수영장 등 대형 이용시설의 노후화 보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이용 시민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2021년부터 ESG 경영이 중요해짐에 따라 지속가능 발전 추구와 지방공기업 혁신 문화 선도를 통해 우수 지방공공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 돕기, 독거노인을 위한 이불세탁 퀵서비스, 자선바자회, 코로나19 극복 음악회 개최, 태학산 숲속의 집 개장, 추모공원 장례식장 편의시설을 새 단장하면서 지역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22년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정상화해 감염병 유행으로 중단됐던 수영과 배드민턴장 특강 개설, 야외 물놀이장 및 스케이트장 재개장을 했다.
공단은 꾸준한 ESG 경영 등을 통해 시군구 지방공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행안부 정보공개 종합평가 최우수 등급,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인사혁신처장상 수상 등의 실적을 나타냈다.
-끝으로 회장과 이사장으로서 한 말씀 해달라.
▲전공협의 외연 확장을 통해 지방공기업이 하나 되고, 같은 목소리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공기업의 자율성을 확보해 경영혁신과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과 더욱 소통하는 등 지역주민의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공단 이사장으로서도 천안시시설관리공단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시민에게 만족을 넘어 감동을 줄 수 있는 시설운영을 하겠다.
대담=김한준 천안본부장 정리·사진=하재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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