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긴장의 연속인 가뭄 그리고 역대급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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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긴장의 연속인 가뭄 그리고 역대급 장마

김종석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 수자원관리부장

  • 승인 2023-07-26 10:30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김종석
김종석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 수자원관리부장
올해 기후가 라니냐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변경되면서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 곳곳에서 관측사상 가장 높은 온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라고 기상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에 홍수·가뭄·폭염 등 극단적 기후현상이 폭증할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0℃이상 지속되고 있어 슈퍼엘니뇨 발생으로 강한 태풍과 많은 강수가 예측됨에 따라 철저한 재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역시 급격한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30년(1991-2020년)은 과거 30년(1912-1940)에 비해 연평균기온이 1.6℃ 상승했고 강수량은 135.4mm 증가, 강수일수는 21.2일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뿐만 아니라 강수부족에 따른 국지적 가뭄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충남 청양에 약 660mm가 내리는 등 약 한달간 극강의 장마로 인해 전국적으로 50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해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15년의 역사만큼이나 가뭄과 홍수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영농기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133개소에 대해 인근 하천의 물을 끌어다 저수지에 채우는 양수저류 등 용수 확보 대책을 시행했으며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전국 3428개소 저수지 수문개방 등 사전 방류로 저수율 80% 이하로 수위를 관리하고 있으며 펌프, 제진기 등 배수장 시설에 대한 사전점검과 홍수배제능력 확보를 위해 배수로 내 수초 및 퇴적물 제거를 실시했다.

지난해 해남 및 완도를 비롯한 전남 남부지방에 50년만의 가뭄재난(평년 대비 58% 발생해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89개소 저수율이 평균 35%까지 하락했고 저수율 20%대로 고갈 직전까지 하락한 저수지도 8곳이나 됐다. 또한 2021년에는 이틀간 5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져 기록적인 강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해남·완도지사는 가뭄대책사업으로 지난해 12지구에 약 10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준설 1개소, 간이양수장 설치 11개소를 설치해 말단부 용수공급에 총력을 다한 결과 평년과 다름없는 풍년농사 성과를 이뤘고 올해에도 13지구에 약 31억원을 투입해 8개소 간이양수장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내로 저수지 준설 2개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추가로 현재 세부설계중인 북일지구 체계재편사업(485억원)이 시행되면 항구 가뭄지역이였던 북일면과 북평면이 가뭄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태풍 및 집중호우에 대비해 해남·완도지사에서 관리하는 배수장 16개소 일제 정비를 실시했으며 침수 우려 지역의 주요 배수로 정비와 수초제거(34km) 및 준설작업(2만87㎥)을 완료했다. 홍수기 저수지는 방류수문, 사통밸브, 싸이폰(물빼기시설)을 이용해 저수율을 80%이하로 낮추고, 해남호 등 5개 방조제는 사전방류를 실시해 침수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적극 관리하고 있다. 이번 폭우때는 전직원이 비상근무 체제로 가동해 문제 발생시 새벽 2~3시에도 직원이 직접 출동하는 등 밤, 낮없이 최선을 다한결과 농경지 일부 침수외에는 다른 큰 피해는 없었다.

이제는 제5호 태풍 독수리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기후 변화와 반복되는 가뭄, 홍수, 태풍 등에 대비하여 농업기반시설을 재정비하고 체계적인 비상 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종석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 수자원관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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