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예측한 2055년 설날, 전통과 미래가 만나다

  • 문화
  • 문화 일반

AI가 예측한 2055년 설날, 전통과 미래가 만나다

비건과 퓨전 음식이 주도하는 설날 식탁
드론과 자율주행차가 바꾸는 귀성길
가상현실로 만나는 차례상
디지털 세뱃돈과 변화하는 가족 구성

  • 승인 2025-01-29 08:2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GettyImages-jv13144043 (1)
출산율 저하로 인구감소와 노령화와 가족 구성의 변화 그리고 기술이 발달되면서 명절 풍경도 많이 바뀌고 있다.AI가 바라본 2055년 설날의 모습은 어떤 풍경일까?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떡국, 귀성-귀경길 풍경, 세뱃돈, 성묘, 차례상 해마다 명절이 되면 사람들 사이에서 반복됐던 단어들이다. 출산율 저하로 인구감소와 노령화와 가족 구성의 변화 그리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명절 풍경도 많이 바뀌고 있다. 전통보다는 간편함, 공동체보다 개인이 중시되고 있는 요즘 30년 후 명절 풍경은 과연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노령화, 저출산 등 사회적 변화를 키워드를 기반으로 'AI 챗GPT'를 활용해 30년 후 설날의 풍경을 예측해 봤다.

▲비건과 퓨전이 대세를 이루는 설날 음식

AI는 30년 후 2055년 설날에도 전통적인 음식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내다봤다. 떡국, 만두, 전 등 전통 설날 음식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지만, 고기나 떡의 재료가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대체재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비건이 대세가 되면서 고기보다는 식물 단백질로 만든 음식이 유행될 수 있고 K푸드를 기반으로 한 퓨전 음식이 여전히 국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음식을 먹는 대신, VR을 통해 다양한 설날 음식을 경험하거나, VR을 통해 식탁 위에서 음식을 미리 볼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64461994
출산율 저하로 인구감소와 노령화와 가족 구성의 변화 그리고 기술이 발달되면서 명절 풍경도 많이 바뀌고 있다.AI가 바라본 2055년 설날의 모습은 어떤 풍경일까?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드론이 등장한 귀성-귀경길



귀성길 차량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고속도로와 선물 꾸러미를 가득 든 역-터미널 풍경도 변화가 예상된다. 자율주행차가 보편화하면서 귀성길 교통은 효율적이고 안전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 교통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분석하고, 차량 흐름을 조절할 수 있어 막히지 않는 귀성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드론이 물품 배송뿐만 아니라 사람을 실어 나르는 서비스로 발전하면서 드론 택시나 비행 택시를 통해 공중을 나는 귀성길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교통수단이 대세를 이루면서 전기차, 수소차가 귀성길의 주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소음과 공해가 없는 귀성길이 펼쳐지는 것이다.

▲가상현실 차례상

설날 아침 온 가족이 모여 조상님들께 예의를 갖추는 차례상 풍경은 어떻게 바뀔까? 30년 후에는 VR(가상 현실)이나 AR(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한 차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족들이 각자 다른 곳에 있어도 가상 현실을 통해 함께 차례를 지내는 형식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차례 상도 비건이나 무글루텐 옵션을 제공하는 제사 음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 차례상에 올라갈 수도 있다.

578075760
출산율 저하로 인구감소와 노령화와 가족 구성의 변화 그리고 기술이 발달되면서 명절 풍경도 많이 바뀌고 있다.AI가 바라본 2055년 설날의 모습은 어떤 풍경일까?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가족 구성의 변화 그리고 세뱃돈

가족 형태와 역할도 변화할 수 있다. 핵가족화가 더욱 진행되거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에 맞춰 차례를 지내는 방식도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비혼, 다문화 가정 등이 더욱 많아져 차례를 지내는 방식도 유연하고 다채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세배를 올리고 받았던 세뱃돈 문화도 현금 대신 디지털 화폐나 암호화폐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풍경이 보편화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송금 방식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성묘 문화

30년 후 설날의 성묘 풍경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처럼 온 가족인 조상의 묘를 찾아 예를 올리는 모습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AI는 30년 후 성묘를 디지털과 VR이 보편화된 성묘를 예상했다. 전통적인 성묘가 여전히 이어지겠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을 통한 성묘가 보편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통적인 성묘 문화는 여전히 시골에서 더 강하게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도시는 점차 스마트한 방식으로 변할 것이고 온라인 성묘 서비스나 지역 커뮤니티의 함께하는 성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시흥시, 별빛 축제 ‘거북섬’ 점등식
  3.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4.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5.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1.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2.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3.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4.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5.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헤드라인 뉴스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대전과 세종, 충북을 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조사 문턱을 넘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CTX의 조기 개통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50번에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 있고, 그 주요 내용을 보면 전국 접근성 개선에서 서울에서 1시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접근 가능한 교..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과학과 예술의 도시, 대전시가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에 우뚝 섰다. 2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AAPPAC) 대전총회'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역적 영감에서 세계적 영향으로(From Local Inspirations to Global Influenc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개국 80여 개 공연예술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이 품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세계로 확산되는 길을 함께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K-컬처'에서는 한국 문화예술이..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유성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원자력안전 교부세 신설이 수년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입법이 좌절된 이후 올해 초 또다시 관련법이 제출됐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 나아가 144만 대전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사안인데 행정당국의 이슈파이팅 부족으로 현안 관철은 멀기만 해 보인다. 21일 취재에 따르면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유성을)이 대표발의 한 이른바 '원자력안전교부세법'(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안) 7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현재 위원회 차원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