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이재명 집권 막아야"

  • 정치/행정
  • 대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이재명 집권 막아야"

최종득표율 56.53%로 경선승리…한동훈 43.47%
당원투표 20%p이상 앞서 국힘 당심 '반탄'에 쏠려
"어떤 세력과도 연대…" 韓 전 총리와 단일화 시사
金 충청공약 행정수도 완성 광역경제권 조성 관심

  • 승인 2025-05-03 15:51
  • 수정 2025-05-03 16:3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5050303910001300_P4
연합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그는 최종 득표율 56.53%로 43.47%를 얻은 한동훈 후보를 제쳤다.

이번 최종 경선은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50%씩 반영했다.



김 후보는 당원투표 61.25%(24만6천519표)를 얻어 한 후보(38.75%, 15만5천961표)를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으며, 여론조사도 51.81%를 받아 한 후보(48.19%)보다 앞섰다.



김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얼마 전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를 염두해 둔 발언으로 들린다.

그는 또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 정치와 사법, 선거제도를 개혁하겠다"며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겠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제안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날 국힘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반탄(탄핵반대)과 찬탄(탄핵찬성) 중 어느 쪽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를 가져갈 지 관심이 쏠렸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 온 반면 한 후보는 탄핵을 찬성해 왔다.

김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한 후보를 20%p 이상 크게 앞서 승리해, 결국 당심은 반탄 후보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줄곧 범보수 진영의 지지율 선두를 달려왔으며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출사표를 냈다.

이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직전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한편, 김 후보는 얼마 전 충청권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도 공약했다.

또 대전·세종·충청을 아우르는 광역경제권 조성도 약속한 바 있다.

그는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은 이미 여야 간 합의된 사안"이라며 "입법과 행정이 가까이 있어야 국정운영이 효율적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고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피력했다.

충청권 광역경제권 구상과 관련해선 "연구개발 인프라가 뛰어나며, 카이스트와 충남대 등 대학과 연구소가 밀집해 있다"며 "광역 급행철도 등을 통해 30분 이내로 연결하면 수도권을 능가하는 신성장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시흥시, 별빛 축제 ‘거북섬’ 점등식
  3.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4.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5.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1.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2.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3.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4.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5.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헤드라인 뉴스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대전과 세종, 충북을 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조사 문턱을 넘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CTX의 조기 개통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50번에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 있고, 그 주요 내용을 보면 전국 접근성 개선에서 서울에서 1시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접근 가능한 교..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과학과 예술의 도시, 대전시가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에 우뚝 섰다. 2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AAPPAC) 대전총회'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역적 영감에서 세계적 영향으로(From Local Inspirations to Global Influenc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개국 80여 개 공연예술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이 품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세계로 확산되는 길을 함께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K-컬처'에서는 한국 문화예술이..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유성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원자력안전 교부세 신설이 수년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입법이 좌절된 이후 올해 초 또다시 관련법이 제출됐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 나아가 144만 대전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사안인데 행정당국의 이슈파이팅 부족으로 현안 관철은 멀기만 해 보인다. 21일 취재에 따르면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유성을)이 대표발의 한 이른바 '원자력안전교부세법'(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안) 7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현재 위원회 차원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