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레슬링·복싱·육상·태권도·씨름' 선수단 날았다...역대 최고 성적

  • 스포츠
  • 엘리트체육

세종시 '레슬링·복싱·육상·태권도·씨름' 선수단 날았다...역대 최고 성적

제54회 전국소년체전 폐막...21개 종목 걸쳐 488명 출전
금 3, 은 7, 동 9까지 모두 19개 메달 획득 쾌거
레슬링서만 금 2개 획득, 효자 종목 우뚝...복싱·태권도·수영도 맹활약
골프와 테니스 단체전, 육상도 입상...희망의 신호탄

  • 승인 2025-05-29 14:39
  • 수정 2025-05-29 15:2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50529_140025804_03
위는 세종시 연서중 레슬링 선수단, 아래는 왼쪽부터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오택규, 김한결. 레슬링은 이번 대회 금메달 3개 중 2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시체육회 제공.


레슬링의 오택규와 김한결(연서중), 복싱의 박태랑(보람중)이 제54회 전국 소년체육대회 무대를 주름잡으며, 세종시 선수단의 역대 최고 성적을 견인했다.

5월 29일 세종시체육회에 따르면 오택규는 24일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55kg급에 출전해 대회 첫 금메달로 순조로운 출발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다음 금메달 영예는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레슬링 자유형 45kg급에 나선 김한결, 복싱 웰터급에 출전한 박태랑이 각각 시상대의 정상에 섰다.



전통적 효자 종목인 태권도 선수단도 부강중 박민규(41kg급), 김민서(48~68kg급), 김서율(63~68kg급)의 활약에 힘입어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복싱의 밴턴급의 박태준(새롬중), 레슬링 자유형 39kg급의 박지호(연서중), 육상의 여중부 400m 임지수(세종중)도 은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임지수는 조아형·이다예·김도연·진윤서와 함께 여중부 400m 계주에서도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했다.

동메달도 9개나 쏟아졌다.

수영 배영 50m와 100m에 출전한 윤세이(두루초)는 2개의 메달을 연거푸 따냈고, 씨름 소장급의 정원기(전의초)와 장사급의 이성민(전의중), 탁구 단식의 오진성(보람초), 태권도 69~73kg급 이병헌(부강중), 골프 12세 이하 여자부의 용현정·장슬아(해밀초)가 각각 3위에 올랐다. 골프의 메달 획득은 세종시 출범 이후 처음이라 더욱 값졌다.

또 테니스(남자 12세 이하부) 종목 단체전과 강태양·박민우·최지호(금남초), 김태성·이연호(명동초)로 구성된 테니스팀도 동메달을 따냈다.

세종시 선수단은 이로써 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9개로 총 1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세종시 목표 달성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오영철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 기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선수단을 향해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앞으로도 엘리트 선수·지도자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훈련여건 개선과 선수 육성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선수단(단장 오영철)은 경상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54회 전국소년체육 대회에서 21개 종목에 걸쳐 488명 규모로 출전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KakaoTalk_20250529_140025804_01
사진 왼쪽부터 수영의 윤세이, 육상 400m의 임지수.
KakaoTalk_20250529_140025804_04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민서, 김서율, 이병헌, 박민규. 사진=시체육회 제공.
KakaoTalk_20250529_140025804_02
복싱의 박태랑, 박서준.
KakaoTalk_20250529_140025804
사진 왼쪽부터 각각 동메달을 합작한 테니스 선수단, 골프팀.
KakaoTalk_20250529_144941264
여중부 400m 계주 2위에 오른 조아형·이다예·김도연·임지수·진윤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658만$ 수출계약 맺고 거점 확장"… 김태흠 지사, 중국·베트남 출장 마무리
  2. 공회전 상태인 충남교육청 주차타워, 무산 가능성↑ "재정 한계로 2026년 본 예산에도 편성 안 해"
  3. [중도일보 창간74년]어제 사과 심은 곳에 오늘은 체리 자라고…70년 후 겨울은 열흘뿐
  4. [창간74-축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든든한 동반자로 올바른 방향 제시해 주길"
  5. [창간74-축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중도일보, 충청의 역사이자 자존심"
  1. [창간74-축사] 홍성현 충남도의장 "도민 삶의 질 향상 위해 협력자로"
  2. [중도일보 창간74년]오존층 파괴 프레온 줄었다…300년 지구 떠도는 CO₂ 차례다
  3.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9차 지역정책포럼]
  4. [창간74-AI시대] 대전 유통업계, AI 기술 연계한 거점 활용으로 변화 필요
  5. [창간74-AI시대] AI, 미래 스포츠 환경의 판도를 재편하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시가 2026년 정부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인 4조 7309억 원을 확보했지만, 일부 현안 사업에 대해선 국비를 따내지 못해 사업 정상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와 웹툰 IP 클러스터, 신교통수단 등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직결된 것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된 대전시 사업은 총 9개다. 앞서 시는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지원 사업비(29억 6000만 원)와 웹툰 IP 첨단클러스터 구축사업 15억 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천댐 건설 재검토 지시를 내린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향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천댐 건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김돈곤 청양군수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선출직 공무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에서 열린 2026 주요정책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김 장관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라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다. 자격이..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특별자치시가 2030년 완성기까지 '국가상징구역'과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1일 세종시 및 행복청의 2026년 국비 반영안을 보면, 국가상징구역은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 원, 대통령 세종 집무실 240억 원으로 본격 조성 단계에 진입한다. 행정수도 추진이란 대통령 공약에 따라 완전 이전을 고려한 확장 반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 국비가 집행되면, 국회는 2153억 원, 대통령실은 298억 원까지 집행 규모를 키우게 된다. 국가상징구역은 2029년 대통령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 마지막 물놀이 마지막 물놀이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