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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1?2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부산시 제공 |
이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국토교통부의 기본방침에 따라 부산시가 직접 수립한 계획으로, 나머지 지구 계획은 단계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부산형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화명·금곡과 해운대1·2 지구를 1단계 대상으로 선정하고 계획(안)을 수립했다.
화명·금곡 지구는 1995년부터 2002년 준공된 2.71㎢ 면적의 택지개발지구로, '숲과 강을 품은 휴메인(Humane) 도시, 화명·금곡'을 비전으로 △지역특화거점 육성 △15분 도시 실현 △그린블루 네트워크 구축 △미래 녹색 교통도시 구현을 정비 목표로 설정했다.
평균 용적률은 350%로 결정됐고, 통합재건축을 위한 주택단지 정비형 14곳을 포함해 총 21곳이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제시됐다.
해운대1·2 지구는 1997년 준공된 3.05㎢ 면적의 택지개발지구로, '해운대 그린시티, 주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도시를 열다'를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융복합도시 △부산형 15분 도시 △리질리언스(Resilience) 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를 정비 목표로 한다.
2종 일반주거지역 아파트의 기준용적률은 360%, 연립주택은 210%로 결정됐으며, 통합재건축을 위한 주택단지 정비형 13곳을 포함해 총 17곳이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제시됐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시 정비사업 통합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공람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국토부 특별정비위원회 심의·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밟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법령에서 지자체 조례로 위임된 사항과 사업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지난 5월 21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여 비율을 법령 위임 범위 내 최저치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주민 공람과 동시에 특별정비예정구역을 대상으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절차를 병행한다. 화명·금곡 2500세대, 해운대 3200세대 규모로 선정하며 △주민참여도 △정비 시급성 △사업 추진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9일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해 12월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우선적으로 특별정비계획 수립 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시는 7월 중 '2단계(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 수립에 착수한다. 2단계 대상지는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 택지개발지구인 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 등 4개 지구다.
시는 1단계 계획 수립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역 여건을 고려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미래도시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에 마련하는 기본계획(안)은 기존 도시정비법에 의한 개별 재건축정비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계획도시의 기능 저하와 노후주택의 급격한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노후계획도시를 체계적이고 광역적으로 정비하여 시민 주거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 공간 구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나아가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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