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태안 지방도, 국도로 승격… '가로림만 해상교량' 예타 통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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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태안 지방도, 국도로 승격… '가로림만 해상교량' 예타 통과 청신호

  • 승인 2025-07-09 15:47
  • 신문게재 2025-07-10 3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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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을 이어주는 국도 38호선이 40㎞ 이상 연장된다. 도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신진대교에서 이원면 내리까지 지방도 603호와 국지도 96호가 국도 38호선으로 승격됐다.

이번 국도 승격 도로는 총 43.3㎞로 근흥면 신진도리부터 태안읍 장산리까지 16㎞(2차로), 장산리∼삭선리 2㎞(4차로), 삭선리∼원북면 반계리 6.1㎞(4차로 확장 중), 반계리∼이원면 내리 19.2㎞(2차로) 등이다.

도는 2021년 6월 이원∼대산 5.6㎞ 구간이 국도 38호로 지정된 이후, 지방도 603호와 국지도 96호 국도 승격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이번에 성과를 거뒀다.



또 근흥∼이원 국도 승격으로 '국도 단절 구간 연결' 당위성을 확보, 현재 예타 중인 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에 큰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대산 해상교량은 가로림만에 막혀 단절된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5.3㎞ 구간에 2647억 원을 투입해 교량 등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예타 결과는 내년 하반기 나올 예정이다.

이원∼대산 국도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자동차를 통한 이동 거리는 70㎞에서 2.5㎞로,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3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서천갯벌∼보령해저터널∼원산도∼안면도∼가로림만∼대산-당진 고속도로 등 서해 국가해안관광도로망을 완성,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과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등을 뒷받침하며 충남 서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흥∼이원 국도 승격은 대규모 지방비 절감 효과로도 이어진다.

승격 국도 노선 중 현재 2차선인 35.2㎞ 구간은 4차로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7000억 원가량으로 예상되는데, 모두 국비로 투입되기 때문에 지방재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노선 유지 관리에 소요되는 연간 30억 원의 예산도 아낄 수 있게 된다.

최동석 도 건설교통국장은 "부산에서 파주까지 남해와 서해를 연결하는 국도 77호가 2001년 지정된 이후 24년 만에 서해안 국가해안관광도로망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원∼대산 예타 통과에 집중하는 동시에, 승격 노선 4차로 확장이 국가 계획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전방위 활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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