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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리박스쿨과 유관 단체와의 연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 조사는 6월 2일부터 13일까지, 2차는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실시됐다. 각각 6개 단체와 5개 단체가 추가로 포함돼 총 11개 관련 기관과의 강사 관련성을 조사했다. 학교가 관련 기관과 직접 계약해 강사를 파견받은 경우와 학교 소속 강사가 기관의 교육을 이수했거나 민간자격증(총 36종)을 보유한 경우를 기준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학교가 해당 기관과 직접 계약해 강사를 활용한 사례는 없었으며, 교육 이수 또는 자격 보유 강사는 159명으로 확인됐다. 1차 조사에서는 43명(57개교), 2차 조사에서는 116명(241개교)이 출강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 대부분은 과학·예술 분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역사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에서 확인된 강사 43명 중 39명은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이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했고 이 중 38명이 2024년 이후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차로 확인된 116명 전원은 생명과학교육연구회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중 2024년 이후 취득자는 3명이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1차 조사에서 출강이 확인된 57곳에 대해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현장점검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교육의 중립성을 위반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학부모 설문조사와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2차 조사에서 출강이 파악된 학교 241곳에 대해서 8월까지 추가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사 대상 단체 중 일부는 교육부가 리박스쿨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해당 단체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관련 조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통고서를 6월 교육부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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