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관련 강사 159명 확인… 대부분 과학·예술 프로그램 출강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리박스쿨 관련 강사 159명 확인… 대부분 과학·예술 프로그램 출강

교육부·교육청 초교 전수조사 결과…역사 프로그램 미운영
2차 조사서 파악된 241개교 8월 추가 현장점검 실시 예정

  • 승인 2025-07-10 16:54
  • 신문게재 2025-07-11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clip20250626172129
사진=연합뉴스 제공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리박스쿨 관련 강사 현황 전수조사 결과, 관련 기관의 교육을 이수했거나 자격을 보유한 강사는 총 159명 출강 학교는 298곳으로 확인됐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리박스쿨과 유관 단체와의 연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 조사는 6월 2일부터 13일까지, 2차는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실시됐다. 각각 6개 단체와 5개 단체가 추가로 포함돼 총 11개 관련 기관과의 강사 관련성을 조사했다. 학교가 관련 기관과 직접 계약해 강사를 파견받은 경우와 학교 소속 강사가 기관의 교육을 이수했거나 민간자격증(총 36종)을 보유한 경우를 기준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학교가 해당 기관과 직접 계약해 강사를 활용한 사례는 없었으며, 교육 이수 또는 자격 보유 강사는 159명으로 확인됐다. 1차 조사에서는 43명(57개교), 2차 조사에서는 116명(241개교)이 출강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 대부분은 과학·예술 분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역사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에서 확인된 강사 43명 중 39명은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이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했고 이 중 38명이 2024년 이후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차로 확인된 116명 전원은 생명과학교육연구회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중 2024년 이후 취득자는 3명이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1차 조사에서 출강이 확인된 57곳에 대해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현장점검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교육의 중립성을 위반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학부모 설문조사와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2차 조사에서 출강이 파악된 학교 241곳에 대해서 8월까지 추가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사 대상 단체 중 일부는 교육부가 리박스쿨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해당 단체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관련 조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통고서를 6월 교육부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1.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몸짱을 위해’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