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점 전국 국공립대 교수들 "서울대 10개 만들기 넘어, 상호협력으로 공동성장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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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점 전국 국공립대 교수들 "서울대 10개 만들기 넘어, 상호협력으로 공동성장 해야"

국가중심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한밭대서 정책토론회… 공동성명서 발표도

  • 승인 2025-07-10 18:31
  • 신문게재 2025-07-11 2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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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심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10일 국립한밭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5 국중련 제4차 정책토론회'를 열고 고등교육의 공공성과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고미선 기자
전국 국공립대(비거점) 교수들이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지방 국공립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고등교육 정책 설계를 촉구했다.

국가중심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중련)는 10일 국립한밭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5 국중련 제4차 정책토론회'를 열고 향후 고등교육정책에 대한 공동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국가중심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립대는 지역사회 중심축으로, 개별전쟁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손영진 순천대 교수회장은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비율 불균형을 완화하고, 교육기관 지원 예산의 편협성을 완화해야 한다"라며 "지방대 약화와 소멸은 지역 소멸로 이어지기에 고등교육기관 육성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1도 1국립대 정책의 개편과 '국립대 연합모델'을 제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공홍식(한경국립대), 류병관(창원대), 박세혁(서울과기대), 윤린(한밭대), 이용기(한국교원대), 장진호(금오공과대), 정석호(부경대), 조혜영(군산대) 교수회(의)장이 참여해 의견을 교환했다.

류병관 의장은 "국립대를 '거점'과 '국가중심'으로 나누는 것은 제도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개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립대를 선별하고 차별하는 정책 설계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들은 "지역 주력산업의 성장과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국공립대의 생태계 균형을 고려한 종합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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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심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10일 국립한밭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5 국중련 제4차 정책토론회'를 열고 고등교육의 공공성과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고미선 기자
이어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레임을 넘어, 모든 국공립대의 동반 성장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도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레임에서 벗어난 포괄적 정책 설계 ▲모든 국공립대가 연대할 수 있는 구조 마련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한 고등교육 혁신안을 정부에 요구했다.

박지훈 상임회장(공주대 교수회장)은 "이 자리는 고등교육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국가중심국공립대가 하나의 공동체로 연대해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교육공약으로, 수도권 중심의 학벌 구조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에 서울대 수준의 국립대 10곳을 육성하겠다는 정책이다. 지역 거점국립대는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9곳이다 .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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