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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조덕래 씨 가족 성금 기탁식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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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조덕래 씨 가족 성금 기탁식 사진 |
서산시의 한 가족이 18년간 이어온 꾸준한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 10일 조덕래 씨 부부와 아들 조민성 군이 시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은 시청 시장실에서 열렸으며, 이완섭 서산시장과 조덕래 씨 가족이 함께했다.
조 씨 가족의 기부는 지난 2008년, 조민성 군의 첫 돌잔치 비용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그의 생일에 맞춰 지속되어 왔다.
올해로 18년째 이어진 이 가족의 나눔은 총 5,400만 원에 달하며,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성우종)를 통해 지역 내에서 주소득자의 사망, 실직,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조민성 군이 고등학생이 된 이후부터는 명절과 일상에서 받은 용돈을 직접 모아 성금에 보탰다는 점이다.
조민성 군은 "앞으로도 기부와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조덕래 씨 부자의 따뜻한 나눔 실천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어 큰 감동을 준다"며, "아름다운 기부 정신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성금은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덕래 씨 가족은 서산시 지역사회에서 '기부 가족'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마다 변함없이 이어지는 기부는 지역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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