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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성 작가는 전통 한국화의 섬세한 미감을 바탕으로 존재, 감정, 기술, 인간성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로봇'이라는 비인간적 존재를 매개로, 인간 내면의 감정과 심리를 포착하려는 독창적인 시도를 엿볼 수 있다.
강호성은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영은창작스튜디오, 527창작공간,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등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다수의 전시를 통해 작품을 선보였고, 올해는 공주문화예술촌 9기 입주작가로서 활약 중이다.
미술평론가 이선영은 "강호성의 로봇은 기계적인 효율성이나 기능성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초상으로 다가온다"며, "얇은 비단 화면 위에 겹겹이 스며든 붓질은 감정과 존재에 대한 복잡한 물음을 은근히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공주문화예술촌은 공주문화관광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가 인터뷰 영상을 제공하고, 오는 16일과 23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관람객과 강 작가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예술가 릴레이전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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