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스포츠 인프라로 생활인구·지역경제 동시 견인

  • 전국
  • 부산/영남

거창군, 스포츠 인프라로 생활인구·지역경제 동시 견인

생활체육 확대·전지훈련 유치로 '스포노믹스' 가속

  • 승인 2025-12-31 09:3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창스포츠파크 전경
거창스포츠파크 전경<제공=거창군>
100세 시대를 맞아 체육활동이 개인 취미를 넘어 사회 건강과 지역 경제를 가늠하는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있다.

체육활동 참여자의 연간 의료비가 비참여자의 절반 수준인 약 26만 원이라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경남 거창군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사계절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구조를 확장하는 '스포노믹스(Sports-nomics)'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생활체육망 확충으로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전국 단위 스포츠마케팅으로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는 방식이다.

거창 스포츠 인프라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구조로 구축됐다.

2009년 346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28만㎡ 규모 스포츠파크는 군민 여가 활동 핵심 거점이다.

2011년 준공된 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탁구장·볼링장을 갖췄으며, 수영장은 하루 평균 800여 명이 이용하는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기반은 2025년 경남 초·중학생 수영대회 군부 1위 성과로 이어졌다.

2014년 85억 원으로 준공된 실버레포츠타운은 축구장과 씨름장을 갖춰 동호인 이용률이 높다.

2024년 준공된 다목적체육관은 최신 시설을 바탕으로 2025년 김해 전국체전 검도 경기장으로 지정됐다.

2025년 5월 준공된 제2 스포츠타운에는 야구장 1면과 축구장 1면, 양궁장 겸용 그라운드골프장이 들어섰다.

축구 전지훈련 증가와 제36회 경남 생활체육대회 야구 3위 입상으로 활용 성과가 확인됐다.

시니어 체육 활성화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전국적 파크골프 확산 흐름 속에 거창군 동호인은 3000명에 이른다.

현재 거창읍을 포함한 7개 면에서 18홀 2개소, 9홀 9개소를 운영 중이다.

내년 12월까지 마리면 등 3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2027년 북상면까지 확충하면 전 읍면에서 파크골프 이용이 가능해진다.

제2창포원 내 36홀 파크골프장은 2025년 10월 시범 운영 이후 12월 초까지 8000여 명이 이용하며 명소로 부상했다.

전지훈련 유치 성과도 뚜렷하다.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지훈련 방문 실적은 76개 팀, 1880명이다.

연인원 기준 1만2363명으로 최근 3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참가 인원은 603명, 연인원은 6501명 증가했다.

축구 55개 팀과 검도 16개 팀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대회 유치와 제도 개선도 병행됐다.

'대통령배 2025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2024년 조례 개정으로 도입한 전지훈련 인센티브 제도는 숙박비 5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11월까지 9개 축구팀에 약 1500만 원의 체재비가 지원됐다.

거창군은 2026년을 스포츠마케팅 도약 시기로 설정했다.

내년 6월 제2창포원 생활체육시설이 완공되면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이 추가된다.

군은 전지훈련 인센티브 예산 확대와 종목 다변화, '2026 거창방문의 해' 연계 프로그램, 스포츠파크·제2스포츠타운·제2창포원을 잇는 통합 스포츠벨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포츠 인프라가 사람을 부르고, 사람의 움직임이 거창 경제의 새로운 맥박을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낸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2.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3. 아산시, 용화체육공원 20일부터 임시 개방
  4.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5. 김장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1.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2. 교육재정부터 아동보호·산림안전까지… 충청권 국감 현안 봇물
  3. 대전 교통사고 잇따라... 2명 숨져
  4. 충남대 통합 재추진 요구 맞서 평의원회 '재투표 불가' 의결…갈등 격화
  5. 허태정 지자체 순회, 원도심 미래 성장 청사진 제시안 나올까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해 계약 해지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전시가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최고 72층 규모의 건축계획과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비율 등을 다시 살펴 사업성을 높여 2027년 하반기 5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방침이다. 환승센터를 비롯해 공공부문은 분할해 공공투자를 통해 사업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0월 20일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대출 취급 또는 만기 연장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금융사고가 134건, 관련 대출금액은 449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금액이 406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대출 취급 또는 만기연장 후 6개월 이내 금융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총 134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449억 2500만원이다. 은..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28일 회의 개최 유력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28일 회의 개최 유력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내 통과 목표를 관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28일 특별법 논의를 위한 회의 개최가 유력시되면서다. 앞선 13일 중앙행정기관의 2차 이전안이 확정·발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 명분을 더욱 크게 확보한 것도 사실이다. 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는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개최 일정을 두고 협의를 지속 중이다. 국토위 감사는 23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에 따라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