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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코로나19 피해 충청권 중소기업 간담회 개최 |
중소기업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중소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24일 청주에 있는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충청지역 코로나19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대전·충청지역 슈퍼, 식품가공 등 생활밀착형 협동조합 이사장 20여 명과 김규석 대전고용노동청장, 박선국 충북중소벤처기업청장, 이진규 충북조달청장, 홍권석 산업은행 충청호남본부장, 장영규 기술보증기금 충청본부장, 김은태 기업은행 청주산남지점장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장들이 함께 참석했다.
지역 중소기업계는 지원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업계 실정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원식 대전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은 "정비 수요 감소로 조업이 단축됐고, 대민업무가 많은데 마스크는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소상공인긴급경영자금 지원이 늦다"며 정비소 직원 마스크 지원,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서류 간소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지원절차 간소화 등을 요청했다.
변인석 충남천안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업종 특성상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많아 마스크착용이 필수이나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마스크 등 위생물품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형수 대전세종충남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국으로부터 철재류 등 원자재 수급이 곤란하고, 수입원가도 상승했다"며 코로나19로 침제된 조달시장 활성화 대책을 건의했다.
라영태 대전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은 "공모전과 개발지원사업 등 모든 행사가 연기됐다. 조합 및 조합원사 관리매장이 일시 폐쇄 후 현재 다시 재가동 중이나 방문객이 없어 매출이 급감했다"면서 대전역 조합원사 관리매장에 대한 조합의 관리비 감액분 재정 보전, 대전역 체험장 강좌폐지에 따른 강사 수입 일정 부분 보전 등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오늘 논의된 애로사항은 중기부와 관련 부처로 즉시 전달할 것이며, 청와대 비상경제회의에서도 적극 건의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월 25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상황 파악과 정부의 지원대책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코로나19 중소기업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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