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9-03
최근에 문득 하늘을 바라보신 적 있으신가요? 날은 무척 덥지만, 하늘은 참 맑고 공기는 후덥지근하지만, 대기는 참 깨끗합니다. 푸르고 푸른 하늘 속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어릴 적처럼 저 너머 어떤 세상이 있을까 상상해 보는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이처럼 푸른 하늘은 그..
2025-09-03
대전의 대표적인 소설가 고 최상규 선생은 대전이 광역시가 되고 1990년 「대전문학상」을 수상할 무렵 학하리에서 가난과 술과 소설로 살아가는 자존심 강한 소설가로 뵈었고, 1994년 작고하신 이후 2012년 대전문학관 개관을 준비할 무렵 미망인 안명숙 여사와 만났다...
2025-09-03
촉나라 망제(望帝)는 나라를 잃고 두견새, 곧 소쩍새가 되었다. 망제의 원혼이 깃든 두견새는 촉나라로 돌아가고파 '귀촉(歸蜀) 귀촉' 울어대다 급기야 피를 토하고 땅에 스민 피에서 두견화, 곧 진달래꽃이 피어났다. 겨울이 끝나는 초봄 꽃잎부터 연분홍 붉디붉게 피는 꽃,..
2025-09-03
'모든 것은 불가능해 보이다가도 해내면 쉽다.' /글=넬스 만델라·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03
9월의 시작이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뜨거운 폭염이 지속하고 있다. 매년 더위는 심해지면서, 여름은 활동하기 더 어려운 계절로 변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축제가 봄·가을에 개최되는 이유도 이러한 날씨의 영향이다. 대전 대표 축제인 0시 축제는 여름 무더위라는 악조건을..
2025-09-03
여의도에서 '정치는 숫자로 한다'라는 속설이 있다. 필시 세(勢)의 크기와 정치력의 비례 관계를 일컫는 말일 것이다.친명(친이재명)이니 친윤(친윤석열)이니 하는 계파의 힘도 '머릿 수'에서 나온다.결국 입법 권력은 숫자놀음 아닌가 싶다.정치에서 숫자는 절대적이다. 소선..
2025-09-03
요즘은 시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재래시장 정육점에서 생닭을 소분해서 사는 것을 보면 전혀 낯설지 않다. 나는 간혹 외국인이 지하철 등에서 두리번거리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내가 외국을 여행하며 겪었던 불편했던 것이 생..
2025-09-02
"AI가 좋은 점은 내가 계속 물어봐도 화를 내지 않는다는 거야." 환갑을 앞둔 아버지는 묻는 말마다 툴툴거리는 딸한테 내심 서운하셨나보다. 앱으로 택시조차 부르지 못할 정도의 '디지털 문맹'이었던 아버지는 퇴직하고 나서 첨단 IT 시대(?)에 살고 있음을 몸소 체감하..
2025-09-02
아이들과 대화에서 '케데헌'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나만 왕따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K-pop Demon Hunters(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약자라는 설명을 듣고도 말귀를 알아듣지 못했다. 그리고 이곳 저곳에서 케데헌 열풍이 엄청나다는 것을 듣고 보게 된다. K-..
2025-09-02
팀장이나 임원 대상의 강의 중, '소중한 사람을 간직만 하지 말고 표현하라'라고 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소중한 사람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엇인가요? 만약 떨어져 있다면 어떻게 하나요? 서로 사랑해 결혼을 하고 부부가..
2025-09-02
충남형 탄소중립 정책은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될 정도였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등에서도 탄소중립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2일부터 이틀간 보령에서 아홉 번째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
2025-09-02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대한 반발로 사직한 전공의 상당수가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면서 지역 의료기관에 활기가 돌고 있다. 충남대병원 등 지역 수련병원에 1일 복귀한 전공의들은 진료와 수술 등 의료 현장에 곧바로 복귀하지 않고, 이번 주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환자와 보호..
2025-09-02
인공지능 기반 합성 기술인 딥페이크는 어느덧 단순한 볼거리에서 벗어나 현실을 위협하는 범죄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얼굴과 목소리를 사실처럼 조작해 성적 욕망을 자극하거나 신상을 유포하는 이 범죄는, 한 번 발생하면 인터넷의 확산력으로 인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2025-09-02
가을은 언제나 특별한 울림을 주는 계절입니다.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지나 차분히 내려앉은 바람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운을 느낍니다. 하늘은 한층 높아져 시야를 넓혀주고, 들과 산은 저마다의 빛깔을 찾아 풍요로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자연의 변화는 늘 우리 삶의 궤적과..
2025-09-02
'최고로 좋은 것을 얻으려면 최고로 어려움도 겪는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01
세계를 움직이는 파워맨 중에 유대인이 많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특히 초강대국 미국에선 금융계를 비롯해 각 분야를 쥐락펴락하는 사람들이다. 유대인의 어떤 힘이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 줬을 까. 인류의 역사 속에서 성인식은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니었다. 그것은..
2025-09-01
소설 만다라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 고 김성동(1947. 11. 8. ~ 2022. 9. 25.)은 대전시에 자신의 문학 자료와 육필원고와 소장품들 모두를 대전광역시에 기증하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고 대전시는 이를 받아들여 김성동의 문학 관련 자료와..
2025-09-01
강릉의 가뭄 사태를 계기로 기후대응댐인 지천댐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늦어도 올해 말 지천댐 '운명'이 결정된다고 했다. 이전 정부 시절, 8월 안으로 정해야 한다고 했는데 더 미뤄졌다. 김 장관의 최근 청양 방문..
2025-09-01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일부터 내년 1월까지 5개월 간 특별 단속에 돌입했다. 보이스피싱은 물론 투자 리딩방 사기 등 각종 전화금융사기가 단속 대상으로, 신고 보상금을 최대 5억원으로 늘렸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2025-09-01
2016년 전 세계가 주목한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국. 반상 위에 펼쳐지는 예술에서 만큼은 인간의 창의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오만이 처참히 무너졌다. 4승 1패라는 알파고의 압승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큰 충격파를 던졌다. 이..
2025-09-01
역사적으로 중앙아시아와 한반도는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돌궐과 고구려는 6세기 중엽부터 관계를 맺었으며, 초기에는 대립도 있었지만, 점차 동맹과 우호로 발전했다. 551년 돌궐이 고구려 백암성을 공격했으나, 607년 고구려가 돌궐에 사신을 보내고 외교 교섭을 하며 협력..
2025-09-01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크다. 캠페인 구호처럼 귀에 착 감기는 직관적인 문장이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내지만 어떻게 추진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설명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지난 대선에서 현 대통령의 공약으로 등장한 이 정책의 골자는 지..
2025-09-01
'내가 나에게 해 주는 말이, 결국 내 인생이 된다.' /글=루이스 헤이·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8-31
'부흥'이나 '재건'보다 '개발'이란 단어가 생소하던 1951년, 중도일보는 '지역사회개발'을 사시로 창간했다. 모든 길이 인공지능(AI)으로 통하려는 기술 혁명의 파도 위에서도 빛바래지 않을 정신이다. 또다시 전환기를 맞는다. AI는 정보기술 산업 분야는 물론 의약품..
2025-08-31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정기국회가 9월 1일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정기국회는 여권이 추진하는 검찰 관련 등 각종 입법과 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55조원 늘어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