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쓰레기 미수거로 인해 시내권 주택가 및 상가지역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음에도 시 당국은 사태 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안일행정의 표본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주)우룡실업 환경미화원노조(지부당 이대근)에 따르면 회사측이 지난해 12월말 행정자치부 지침 임금 인상기준에 따른 금년 1월부터 8월까지 체불임금인 7천3백여만원을 지급하지 않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조간부 이모씨를 비롯한 3명이 타 회사 임원으로 등재되어 있다는 이유로 이달 초 징계위원회에 회부 통지한데 이어 오는 16일 징계 예정에 있어 이의 철회를 요구하며 13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96년 아산시와 년간 17억1천만원에 시전역 생활쓰레기 수집 운반, 위탁처리대행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청소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주)우룡실업은 하루 86t의 각종 생활쓰레기를 처리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추석 명절기간인 지난 주말부터 시내권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안되면서 온양1동을 비롯한 6개동에 달하는 시내권 전역에 쓰레기가 방치돼 악취가 진동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더욱어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 시당국에서는 파업에 따른 사태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다 파업 이틀이 되도록 현장 수습은 물론 노사 양측과의 중재노력도 전무했던 것으로 알려져 청소행정의 안일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한편 14일 현재 노사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데다 합의 움직임마저 지지부진해 파업장기화가 예상되고 있어 주민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호봉조정에 따른 임금인상분을 놓고 노조측과 견해차가 커 시로부터 임금 수령을 못해 임금지급을 못한 것”이라면서 “파업기간 동안 비노조원 20명을 동원 쓰레기 수거에 만전을 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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