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보전시민모임 및 계룡산살리기 대전·충남불교연대,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생명의 숲,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5일 공동 성명을 통해 “호남고속철 계룡산 통과 강행을 기정사실화 하는 건교부의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료 공개를 거부해 일부 단체에서 ‘행정심판’까지 청구하고 공청회 한번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룡산 통과를 기정사실화’하는 건교부의 입장 표명은 계룡산을 훼손하고 있는 국도 1호선 공사와 마찬가지로 사전 협의 없는 밀어붙이기식 사업”이라며 “또다시 오류를 반복하려는 정부의 태도는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건교부가 사전환경성검토용역이 완료됐지만 계룡산 통과지역의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사전환경성검토용역 보고서 공개나 책임있는 관계기관의 평가도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상황이라도 계룡산을 뚫고 지나가겠다는 건교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하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어 “건교부가 호남고속철 통과지역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평가, 사회구성원 간 토론과 합의 없이 계룡산 통과를 강행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력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호남고속철 계룡산 관통 불가 ▲언론보도와 관련한 건교부 명확한 설명 ▲현재 검토 중인노선을 정확히 밝힐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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