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2일 1~3단계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사업이 5월 완공을 앞두고 있어 갑천의 수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3단계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사업은 하수도법 개정에 따라 수질기준이 강화돼 하루 90만t의 하수처리시설에 2003년부터 모두 662억원을 들여 질소·인 처리시스템을 비롯해 최종 침전지 신기술 기계장치 등을 도입해 온 사업이다.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대전지역 하루 하수발생량 64만5000t의 93%인 60만t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 고도처리 후 신구교 지점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이전보다 BOD는 6.2㎎/ℓ로 10.14%, SS(부유물질)은 5.9㎎/ℓ로 27.1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나머지 4단계(1일 30만t)시설에 대해서도 2011년까지 550억원을 들여 고도처리 외에 여과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수질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은 종전 처리방식인 표준활성슬러지법에서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방류수 수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갑천 수질의 개선은 물론 자연생태계 보전, 부영영화 방지, 수인성 전염병 예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명기자 parkbell@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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