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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둔원초 책임교육학년제. /대전교육청 제공 |
▲정확한 진단으로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대전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정교한 진단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력 진단은 단순히 학습 능력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비인지적 요소까지 포괄하는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학생의 학습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하며 기초학력 향상도를 연 3회 평가해, 배움이 느린 학습자에게 적시에 보정지도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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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도초 찬찬협력 강사 협력 수업(교수-지원). /대전교육청 제공 |
1단계 안전망은 1수업 1교(강)사제로 교실 내 지원 강화다.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위해 '찬찬협력강사제'를 통해 교실 내에서 즉각적인 보정지도를 제공한다. 찬찬협력강사제는 담임교사와 협력강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해, 배움이 느린 학생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협력수업 방식이다. 이 제도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2024학년도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92.2%, 교사의 91.4%가 찬찬협력강사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단계 안전망은 책임교육학년제 운영으로 학습부진 조기 예방이다. '책임교육학년제'는 초등학교 3학년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학습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기초학력 미달 우려가 있는 학생을 선정해 방과후 교과보충 프로그램, 방학 중 기초학력 프로그램, 학습지원 튜터링 등을 제공한다. 또한, '책임교육학년제'의 내실화를 위해 교사학습공동체를 선정해 교사들이 협력적으로 학습지원 방법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3단계 안전망은 다중 지원을 통한 학교 밖 지원 강화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외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학습 상담 및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학습 부진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전문 교원들이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사들에게 연수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초학력 보장 활동을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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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양초 기초학력전담교사 Pull-Out 수업. /대전교육청 제공 |
또한 2022년부터 현재 10개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초학력전담교사 제도를 통해 학교 내 전담교사가 기초학력에 대한 업무 전반을 지도하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도, 기초학력 관련 적극적인 업무추진, 학교 내 진단-지도-관리 시스템 구축 등 학생들의 학습 격차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해 호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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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기초학력지원단 우수사례 공유. /대전교육청 제공 |
더불어,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초등기초학력지원단을 구성하고, 학습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현장 교사들이 기초학력 지원에 대한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초학력 보장 연구학교 운영 및 모델 확산=기초학력 보장 강화를 위해 기초학력 보장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우수한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확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학교들도 우수한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기초학력 관련 자료와 학습 자료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초등기초학력 올림터+'도 운영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교사, 학생, 학부모가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자료를 손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인다.
대전교육청은 2025학년도 기초학력 보장 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방지하고,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평등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성만 대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기초학력 보장은 공교육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모든 학생들이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기초학력 보장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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