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최근 내포신도시 인구 증가에 대비하고 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중 타지 않는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장기계획으로 홍북면 중계리에 소재한 홍성군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 내 제1매립지에 대한 순환이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매립이 종료된 제1쓰레기 매립장이 매립 당시 소각시설이 낙후돼 상당량의 타는 쓰레기가 매립됐고, 비닐, 플라스틱 등 난분해성 폐기물이 상당량 매립돼 사후관리에 최대 30년 기준으로 약 37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난분해성 폐기물의 매립으로 주변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존 매립장 수용량 포화 문제 등이 있어, 제1쓰레기 매립장의 순환 이용으로 이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립장 순환 이용은 현재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 중으로, 현재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매립장에는 토사류가 약 53.2%, 가연성 폐기물 약 35.8%, 불연성 폐기물이 약 11%의 비율로 조사됐으며, 환경부 매립지 정비 및 순환이용사업 업무지침에 의한 평점에서 준비성, 경제성, 환경성 부문에 걸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아 100점 만점에 87점을 받아 사업의 타당성이 확인됐다.
군은 매립장 순환 이용을 통해 굴착 선별과정에서 선별된 타는 쓰레기의 경우 소각하여 열에너지로 회수하고, 재활용품은 판매할 예정이며, 전체 매립량의 절반이 넘는 토사류는 향후 쓰레기 매립과정에서 소요되는 복토재로 재활용하는 등 전체 매립용량의 약 89%가 재활용 될 수 있어, 정부의 자원순환 정책에 동참하고 향후 홍주시 승격에 대비한 지역의 안정적 환경기초시설을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인근 마을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매립장 사용 연장에 대한 협의를 추진 할 예정”이라며 “사업예산 확보를 위한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 쓰레기매립장은 사용연한이 당초 설계 기준 2016년으로, 현재 전체 매립 용적대비 약 70%의 매립률을 보이고 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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