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도립공원 활성화 방안 논의

  • 전국
  • 논산시

대둔산 도립공원 활성화 방안 논의

도의회 현장점검·벌곡면 지역민 만나 의견청취 “보존·활용 선행 … 수요자 중심 친환경 개발을”

  • 승인 2015-07-15 13:35
  • 신문게재 2015-07-16 15면
  • 논산=장병일 기자논산=장병일 기자
충남도의회가 도내 도립공원을 활성·보존시키기 위한 현장 활동에 돌입했다.

그 첫걸음으로 타 지자체 도립공원 활성화 사례를 살펴보는 등 벤치마킹을 통한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의회 도립공원 보전 및 활성화방안 연구모임은 이달 15일 오전 11시 전북 완주군 대둔산 도립공원과 논산 벌곡면을 찾아 제2차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앞서 이 연구모임은 지난 5월 전낙운 의원(논산2)을 대표로 총 16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도립 공원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뭉쳤다.

이날 대둔산 도립공원을 찾은 임원들은 도립공원 내 케이블카 사업 등을 살폈다. 특히 관광개발 활성화 현장을 체험하는 동시에 관광객 취향과 연령대, 주변 숙박, 요식업 등을 점검했다.

임원들은 또 벌곡면 지역민을 만나 보존과 친환경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모색했다.

전 의원은 “1980년 대둔산을 충남도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도 차원에서의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산지역 대둔산만 봐도 등산로 등이 조성됐지만, 주변 개발이 미흡해 인근 지자체에 관광객을 뺏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의 적극적인 도립공원 개발 정책에 대한 명분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발전연구원 정옥식 박사는 “자연공원을 보존하고 활용할 대안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며 “주민들의 요구는 수익 창출이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 체계화가 선행돼야 한다. 이런 연구를 앞으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진호 건양대 교수는 “보존과 활용이 가장 선행돼야 한다. 반딧불이 많았던 무주의 경우 개발로 인해 반딧불이 실종됐다”며 “지역민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수요자 중심 친환경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복만 도의원(금산2)은 “개발하는 방향은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며 “대둔산을 예로 들면 호남과 대전권을 포괄하는 중요한 입지다. 지원도 중요하지만 민간 개발 사례를 잘 접목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성인경 산림조합 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은 “그동안 보호정책이 우선이었다면, 최근 추세는 국민이 이용할 수 있으면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시멘트로 만드는 것만이 개발이 아니다. 오히려 지역 소득은 늘리면서 산림을 지키는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홍열 위원장(청양)은 “주민소득증대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무엇이 필요한지가 중요하다”며 “최대한 도의회에서 주민들의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bi39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3.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4.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5.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1.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2.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3.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4. [문예공론] 점심 사냥
  5. 8년간 재활용품 수집으로 모은 1천만원 기부한 86세 이형진 할아버지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