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 버팀목 자동차 산업 '제동'…대책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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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제 버팀목 자동차 산업 '제동'…대책은 없나

2011년 후 성장률 크게 둔화… 수소연료차 육성 등 대책 시급

  • 승인 2015-08-09 16:52
  • 신문게재 2015-08-10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 경제의 버팀목인 자동차산업 성장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자동차산업 위기는 충남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남연구원 '현대자동차와 충남의 상생발전 방안' 연구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충남 자동차산업의 생산액 기준 성장률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2010년 성장률 27.7%를 찍은 이후 2011년 23.7%로 낮아졌으며 2012년에는 -0.5%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2013년 플러스 성장(4.9%)으로 돌아섰지만, 성장률은 이전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국내 관련 산업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 자동차산업 성장률은 2010년 29.3%, 2011년 16.8%, 2012년 2.6%, 2013년 3.4% 등으로 하향세가 뚜렷하다.

중국 업계의 추격과 일본 업계 견제 등 '샌드위치' 상황에 놓여 있어 국내 자동차 기업 성장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황은 고스란히 충남경제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역에는 완성차 업계인 현대자동차와 동희오토에서 연간 58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액 18조 5500원, 종사자 5500명가량에 달한다.

시도별 생산량에서 지역 완성차 업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11.4%로 울산(30.4%, 154만대), 경기(23.5%, 119만대)에 이어 전국 3위다.

이와 별도로 지역 내에 600여 개의 자동차산업 관련 사업체도 있다.

충남 광·제조업 부가가치 가운데 자동차산업의 비중은 무려 10%에 달한다.

자동차산업 성장둔화가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충남 자동차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충남연구원 김양중 책임연구원은 “친환경 및 지능형 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갈 사업을 정착시켜야 한다”며 “특히 예타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완성차-부품기업 간 상생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부품기업은 대기업 납품에 안주하지 않고 자체 브랜드 개발, 기술혁신, 수출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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