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학 신설… 시민의식 고취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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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대전학 신설… 시민의식 고취시킬 것”

강좌 개설·시설운영 등 개선… 합리적인 조직개편 단행 예고

  • 승인 2015-08-11 18:34
  • 신문게재 2015-08-12 1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송용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 송용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저는 우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의 비전을 '평생교육으로 행복한 대전시민'으로 제시하겠습니다. ”

신임 송용길 제3대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이 11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송용길 신임 원장은 “저는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기존의 성과들 가운데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보완할 점은 보완하면서 단계적으로 혁신해나가고자 한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공공성을 최우선적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모든 사업과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먼저 기존의 개설 강좌들을 재검토해 개편할 뜻을 밝혔다.

송 원장은 “그동안 각 자치구나 대학 등 지역 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중인 강좌들을 무분별하게 도입한다거나, 타 기관과의 중복 강좌, 인기강좌의 모방 개설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점, 부작용, 비효율성 등을 최소화해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본래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는 역할과 중추기능을 다하도록 정체성을 세우고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개설중인 모든 강좌들은 심층적인 분석과 평가, 검토과정을 거치고, 우리가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구분해 공공성 차원에서 합리적, 합목적적으로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행 시민대학의 축소 운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원장은 또 합리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나 행정기능을 줄이고 정책연구, 조사, 평가,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등 우리가 담당해야 하는 고유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송 원장은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적재적소의 인력 배치가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좌 개설이나 관리체계, 시설운영 등의 문제점 등을 과감히 개선해 부서 명칭과 위상, 업무분장을 새로 하겠다”며 “일목요연하고 합리성있는 조직의 체계도를 재구성해 일할 맛 나고 효율성 높은 출연기관이 되도록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학을 신설해 특화시키겠다”며 “대전의 역사, 인물, 지리, 환경, 교육, 산업, 문화 등 제반 내용을 학문적으로 집대성해 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시민의 자긍심과 정체성, 지역공동체 정신과 대전사랑 시민의식 등을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서비스”라고 말한 송 원장은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교육활동은 공공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겸허하게 출발해야 한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우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바로 이러한 공공성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되고, 대전시의 모든 유관기관과 상생하면서 뉴거버넌스 개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서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잘 구축해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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