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사회적경제 활성화 박차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의회 사회적경제 활성화 박차

충남연구원서 의정토론회…위상정립·인식확대 등 논의

  • 승인 2015-09-13 14:03
  • 신문게재 2015-09-14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의회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사회적 경제가 향후 사회취약계층의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최근 충남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김종문 의원(천안4)을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는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국회 차원에서 논의됨에 따라 이를 주체별로 나눠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인우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사회적 경제연구센터 소장은 발제 자료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위상 정립과 인식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독일 등 선진국의 경우 사회적 경제 발전 속도가 빨랐다”며 “대안적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역할이 더 중요한데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전략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김종문 의원은 “사회적 경제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생존의 절벽과 미래의 불안에 갇혀 있는 사회취약계층의 삶의 열어주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경제가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부터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이끌 전문가 양성과 공공부문 사회적 책임조달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용필 의원(예산1)은 “오늘날 국가와 시장만으로 시민의 복지를 충족할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적 경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양극화와 경재시스템의 사회구조에서 벗어나 협력과 공생 발전구조를 위해서라도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도 경제정책과장은 “사회적경제의 제도적인 목적은 시민의 경제활동 참여를 통해 공동체 지역성을 회복, 경제시스템 주체로 부상하는데 있다”며 “중앙이나 관의 주도 보다는 지역화와 공동체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무 충남·세종사회적기업협의회장은 “취약계층 고용과 사회서비스 확대,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고 투명한 회계를 전제로 재정 지원을 받는다”며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사회적 기업은 더욱 투명하고 적법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수 충남사회적경제지원 센터장은 “도가 사회적 경제 복합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이미 구성된 네트워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기본법 내용을 잘 설명하고 이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거나 민의 협력을 끌어낼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3.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4.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5.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1.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2.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3.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4. [문예공론] 점심 사냥
  5. 8년간 재활용품 수집으로 모은 1천만원 기부한 86세 이형진 할아버지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