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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지난 7일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1군 엔트리에 어떤 선수도 등록하지 않았다. 한화는 8일에도 1군에 아무도 올리지 않았다.
한화는 로저스가 팔꿈치 염증으로 1군에서 제외되면서 선발투수 한 자리가 비었다. 기존 이태양, 장민재, 송은범, 윤규진 등 4명이 선발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로저스의 한 자리를 채워야 한다. 하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로저스가 선발로 뛴 만큼 로테이션 당일에 엔트리를 채워도 문제 될 것이 없다. 투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최상의 카드를 고민 중이다.
한화는 7일 2군에 있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대전 구장으로 불러들여 전반적인 구위를 체크했다. 8일에도 투구를 점검했다. 또한, 이날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마친 안영명을 대전으로 불러 불펜에서 전반적인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지금 선발 한 자리가 모자란 상태다. 누구를 넣을지 고민해 봐야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안영명을 불러들인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오늘은 상태를 보려고 불렀다”면서 “2군 가서 던지는 것을 보고 나서 (1군 등록)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에스트리에 대해서는 “오늘 공을 던지는 것을 보니 어제보다는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더 좋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화는 안영명과 마에스트리 외에도 1군에 등록된 김용주, 김재영, 송신영 등이 로저스 공백을 메울 투수로 꼽히고 있다.
한화는 최근 접전 상황에서 승리하는 등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김 감독은 “팀이 그만한 힘이 있다는 증거다. 투수가 안정돼야 접전 상황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에서 자신감을 잃은 외야수 송주호의 기용에 대해 김 감독은 “이성열이 안타 2개를 치는 것보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진행과 김경언이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송주호가 외야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5푼3리를 기록하며 크게 부진하다.
한편, 한화는 이날 대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올 시즌 첫 6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장민재를 선발로 내세우며, KIA는 지크를 선발 출전시킨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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