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박정기 총재 "인류위한 봉사 한발 더"

[초대석] 박정기 총재 "인류위한 봉사 한발 더"

회원 1300명 증강 시키고 재단기부금 70만달러 목표 다문화가정 문화탐방·신문제작 체험 등 중도일보와 프로젝트 계획

  • 승인 2016-06-28 13:36
  • 신문게재 2016-06-29 1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중도초대석] 박정기 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

국제로타리 3680지구 39년차 총재인 상신(相信) 박정기 총재가 28일 오전 11시 논산 건양대학교 콘서트홀에서 3680지구 총재 이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 앞서 동구 가오동 가오부동산 연구소에 위치한 박정기 총재 사무실에서 박정기 총재를 만나 총재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박 총재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겸손, 나눔, 배려, 성실'이라고 쓰여진 사훈이 눈에 들어왔다.

-박 총재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을 들려주실까요?

▲저는 21년 역사의 논산 놀뫼클럽 출신으로, 논산에서는 논산 로타리클럽 하기수 전 총재님에 이어 두번째 총재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논산에서 10여년 살았던게 인연이 되어서 놀뫼클럽에 입회하게 됐지요. 그래서 취임식도 논산에서 하게 된 겁니다. 김희수 총장님이 축사를 해주셨죠. 취임식때 건양대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했습니다.

국제로타리 3680지구 역사상 손영화 전 총재님에 이어 최연소 두 번째 총재이기도 해서 더욱 책임감을 많이 느낀답니다. 2016~17년 RI 존 졈(John F.Germ) 회장님께서는 국제로타리 테마를 '로타리, 인류에 봉사하자'라고 하셨습니다. 로타리는 지난 111년동안 실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희 로타리 회원들은 로타리를 통해 친구와 지역 사회를 발전시켰고, 전 세계 3만4000개 클럽에서 로타리안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공유하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2016~2017년 회기에 저희 3680지구도 '로타리, 인류에 봉사하자'라는 테마 아래 회원 4000명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 한해는 긍정적인 생각과 변화로 3680지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총재님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실까요?

▲초등학교 특수교사셨던 아버님은 61세 이른 연세에 돌아가셨지요. 어머님은 5일장에서 생선가게를 하시면서 1남3녀를 잘 키워내셔서 장한 어머니상을 받으신 분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좋아하셨죠. 제가 어머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습니다. 초, 중, 고를 전남과 광주에서 다니면서 민주화운동에 투신하게 됐고, 배재대 문태현 교수가 어릴때부터 죽마고우 친구라서 친구 따라 대전에 오게 됐습니다. 학부는 법학, 석사는 행정학을 했는데 박사는 부동산학으로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전문가가 됐지요.

저는 제자들에게 항상 긍정적이어야 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늘 배움에 대해서 갈망하며 살아왔고 약속을 중요시합니다. 금전적, 시간적 신의를 중요시하죠. 제 인생을 돌이켜보면 이 세가지를 잘 지키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저는 맑은 날부터 우산을 준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겸손하게 나누고, 배려하고, 섬기면서 사는 삶이 저희 회사 사훈이자 제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좋은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용서하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올라 갈 때보다 내려올 때를 조심해야 된다고 봅니다. 로타리안이 된 후 갖게 된 제 호가 '상신(相信) '인데요. 서로 믿고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어릴때부터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자연스레 리더십도 키워진 것 같습니다.

-로타리안이 되신 후 인상 깊었던 봉사가 있으면 소개해주시지요.

▲고등학교때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는 나이 마흔 된 장애인의 집에 목욕봉사를 간 적이 있습니다. 70대 어머니가 아들의 욕창을 방지해주기 위해 누워있는 아들을 케어해주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너무나 아팠답니다. 여성 장애인들의 목욕 봉사를 도와주기 위해서는 여성 로타리안들이 좀더 많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75개 클럽 2800여명의 로타리안중 여성클럽은 4~5개 클럽에 불과한데요. 여성 회원들이 좀 더 증강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이 먹을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여성 클럽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2017년도 지구 운영 방침을 어떻게 세우셨는지요.

▲먼저 지구 운영 방향은 2016~17년도 지구 표어인 '로타리, 인류에 봉사하자 '라는 테마 아래 긍정적이고 합리적으로 각 클럽과 소통을 이루고자 합니다. 2016~2017년은 로타리 재단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총재의 임기 시작 전에 운영 방침과 사업 계획을 세워 RI의 이상을 실현하고 총재가 계획하는 사업에 각 클럽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회원 수를 4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 현재 3680지구의 회원은 2700~2800여명인데요. 제 총재 임기 동안 각고의 노력을 다해 증강 1300명으로 3680 지구 회원 4000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회원 증강과 유지 정책이 필요한데요. 약체 클럽 활성화를 위해 클럽을 지원하고 회원증강위원장과 12개 지역 대표, 신입회장, 총무와의 만남을 통해 회원 증강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회원 증강은 회장 취임식에 80%, 나머지 20%는 총재 공식 방문 전까지 달성돼야 합니다. 클럽 회원수에 대비해 10% 회원 증강 클럽에는 상훈이 있을 예정입니다.

또 국제로타리재단과 한국로타리 장학 문화재단 기부에 힘쓸 생각입니다. 한 사람이 1년에 12만원의 재단 기부금을 내는 EREY 동참을 독려하고, 로타리 창시자 폴 해리스가 만든 기금인 P.H.F 1,000달러 기부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생각입니다. 또 개인이나 클럽 명으로 3000만원 이상의 장학기금을 내는 관명장학인이 나올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재단 기부금도 역대 최대금액인 7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지구의 국제화를 위해 국제자매지구와 국제자매클럽과 글로벌 보조금 사업을 펼치고, 지구 앱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3680지구 회원 정보를 수록하고, 직업 분류표를 작성해 배포할 계획입니다. 지구앱과 연계해 회원간 정보 소통의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역대 최고로 많은 기부를 하고, 최고로 많은 회원 수를 확보하고, 최고의 봉사를 하는 지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운영수첩을 발간하셨는데요.

▲새로운 모습과 전략을 선보이는 2016~2017년 운영 수첩을 발간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쁩니다. 이 운영 수첩은 2016-2017년도 3680지구를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지구 임원들과 각 클럽 회장님, 총무님들께 유용한 지침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운영 수첩을 발간한 것은 지구와 각 클럽간의 소통을 위해서인데요. 각종 지구 현황과 의전 등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로타리안들이 로타리 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과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운영 수첩을 발간하는데 도움을 주신 사무총장님, 재무총장님, 수석대표님, 편집위원장님과 차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3680지구 12개 지역 대표님과 회장님,총무님을 비롯한 임원진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지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통일이 되면 한반도 부동산 정책을 가르치고 싶은게 꿈입니다. 학점은행제와 사이버대학, 방송통신대 등에서 학위를 받고 대학원에 입학했을 때 제자들에게 재능기부를 했던 경험이 많은데 이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후학을 양성하는게 매우 의미있고 보람됩니다. 제 슬로건이 '긍정적인 마인드가 나를 부자로 만든다 '입니다.

로타리안의 자격은 남들에게 존경받는 사회의 봉사자로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열심히 봉사하는 분이면 누구나 환영 입니다. 앞으로 목원대 부동산학과 제자들을 중심으로 한 클럽도 하나 만들 계획입니다. 그리고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다문화가정 돕기 프로젝트'도 펼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모르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문화 탐방도 시켜주고 신문제작 체험도 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전, 세종, 계룡, 논산, 공주, 금산, 부여, 서천군을 관할하는 국제로타리 3680지구는 이 지역에 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문화와 역사 탐방 교육에 앞장설 것입니다. 그리고 다문화가족의 결혼식도 도와줄 계획입니다. 중도일보와 함께 큰 뜻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정기 총재는=1962년 전남 영암 출생

-학력=전주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 정책 박사.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최고위 정책과정 수료, 한양대 경영대학원 AMP 과정 수료, 목원대 산업언론정보대학원 부동산학과 외래교수, 우송정보대 평생교육원 부동산 재테크 과정 전담교수, 전 국토해양부 항만청 부동산 투자분석 강사, GAO 부동산 전문 투자컨설팅연구소장, 전 논산 계룡교육지원청 논산시 교육발전협의회 부회장 등 역임.

-로타리 경력과 로타리 수상 경력=2006년 놀뫼로타리 입회, 놀뫼로타리 클럽관리위원장, 놀뫼로타리 회장, 놀뫼로타리 이사 역임, 로타리 봉사상, 최우수클럽상, 최우수회장상, 관명장학인상, 로타리 재단기여 공로상, 회관건립기여 공로 표창.

-상훈=논산·계룡시 교원총연합회 교육독자상, 논산·계룡시 교육지원청 교육발전상, 칭찬합시다 운동본부 중앙회 표창장, 충남교육발전 공로상(충남도 교육감),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교육부문. 동아일보, 시사투데이). 한국을 빛낸 인물(봉사부문) 이슈메이커 선정 등 다수.

-저서=<경매박사와 함께하는 부동산 경매>, <사랑이라 하기엔>, <실전부동산 경매>, <한반도 통일 후 부동산 정책에 관한 연구> 등 다수.

대담·정리=한성일 취재4부장(부국장)

사진=이성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