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면역력 떨어지는 겨울철에 주의해야

  • 문화
  • 건강/의료

'극심한 통증' 대상포진, 면역력 떨어지는 겨울철에 주의해야

매년 대전서 2만명 이상 대상포진 환자 발생
대상포진성 통증은 진통제 사용할 만큼 극심한 통증
발병 72시간 내에 치료해야 통증 기간 줄일 수 있어

  • 승인 2019-12-19 15:34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1156643400
기온이 떨어지며 면역력도 약해지는 요즘 같은 겨울철에 대상포진이 쉽게 발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극심한 통증이 따르는 대상포진의 환자가 대전에서도 매년 2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전시에서 발생한 대상포진 환자 수는 2016년에 2만2917명, 2017년 2만2716명, 작년에는 2만3247명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수두 및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곳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하지만 수두를 앓지 않았더라도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스트레스가 극심하거나 피로가 쌓였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초기 4~5일 정도에는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 발열,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통증, 감각 이상을 호소하게 되며 이후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2~3주간 띠 모양의 붉은 발진과 물집,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피부의 병적인 증상이 모두 좋아진 후에도 해당 부위가 계속 아프기도 한데, 이러한 '대상 포진성 통증'은 노인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나고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때도 있다.

대상포진은 수포와 함께 발병 72시간 이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급성 통증의 기간을 줄이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최선의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의 입원치료가 매우 도움이 되는데 빠른 통증 조절과 대상포진의 발생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고 초기의 반복적인 신경치료가 손상 정도를 많이 회복시키기 때문이다.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주사가 개발돼 있는데, 보통 50~7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경우 100% 예방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고령자나 평소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는 사람이라면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현 교수는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때 발병하기 쉬우므로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음이나 과식, 과로를 피하고 정기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늘 신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가장 중요한 점은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도 당부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3.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4.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5. 홀트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대전아동기관단체와 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