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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예총이 주최 주관하는 '2022 대전인디음악축전 플레이 樂'이 9월 17일과 18일 대전 우리들공원에서 펄쳐진다. <출처=대전민예총> |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음악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현장에서 대면 공연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관객과의 호흡을 통해 인디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음악축전 주제의 첫 번째 키워드인 '예술인'은 총 8개의 초청팀과 8개의 버스킹팀으로 구성해 무대를 원하는 지역의 인디 음악인들을 위한 축제에 초점을 뒀다. 공연은 이틀 간 대전 은행동 우리들공원에서 오후 7시와 오후 7시 30분에 각각 열린다.
17일에는 이푸름밴드, 유로, 오드리양장점, 고스트윈드 공연을, 18일에는 레브드집시, 정성호, 홀로시티, 블랙신드롬 등 지역과 전국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인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버스킹 지원자들 가운데 올해 8월 31일 사전영상 심사를 통해 선발한 '진실의방', '포송포송', '치치렐레', '유노재즈' 4팀은 17일 버스킹공연 후 이어지는 현장투표를 통해 1팀을 선정해 18일 메인 무대의 오프닝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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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키워드 '환경'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착한 콘서트'를 주제로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글꽃icoop생협 등과 함께 폐카드로 기타 피크 만들기, 핀버튼 만들기, 리사이클 화분 만들기, NO플라스틱 서명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다만, 재료로 쓰이는 폐카드와 일회용 컵은 직접 준비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젤 형태의 아이스팩'을 기증해야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중구청에 기증, 재래시장에서 사용되도록 깨끗하게 재가공될 예정이다.
박홍순 대전민예총 사무처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행사를 대면으로 펼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고, 올해는 특히 기후위기에 대해 관객과 고민하고 작게나마 친환경을 직접 실천해보는 착한콘서트"라며 "공연과 문화 캠페인을 자연스럽게 연계하고 서로 이로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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