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몸짓'으로 치유하다...제14회 대전ART마임페스티벌

  • 문화
  • 공연/전시

[문화] '몸짓'으로 치유하다...제14회 대전ART마임페스티벌

  • 승인 2022-09-22 11:33
  • 신문게재 2022-09-23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마임-5
2019년 선보인 대전ART마임페스티벌 야외공연 모습.
대전지역 유일 신체연극을 선보이는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의 '제14회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이 23일과 24일 양일간 대전 원도심 일대를 달군다.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선정된 행사로 제스튀스가 주최하고 창작컴퍼니 미메시스 협동조합, 대전ART마임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대전에 美친! 마임' 이라는 대 주제 안에 세 개의 키워드를 펼치는 이번 페스티벌은 옛 충남도청사를 비롯해 대흥동문화예술의거리, 대전스카이로드, 계룡문고, 대전프랑스문화원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몸소' 즐기기 위한 취지로 기획했다.

마임-4
옛 충남도청 내 로비에서 펼치는 제스튀스 마임공연.
마임-1
제스튀스 프랑스 멤버 에릭에프강의 '마임의 진수' 퍼포먼스.
공연 첫날인 23일에는 개막기획 'Space Of Peace' 주제로 옛 충남도청사 정문 야외광장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연다. 대전을 대표하는 근대건축물인 충남도청에서 예술과 만남을 통해 공존과 화합, 상생을 추구하며 '현재의 몸'을 선보인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인지도 높은 마임이스트와 몸짓기반 아티스트들의 실험적인 몸짓이 개막전 열기를 유도한다.

평화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마임과 즉흥 몸짓(Improvisation movement), 오브제 마임과 함께 대전 원도심의 대표 문화거점 공간인 계룡문고에서 공연 영상을 전시한다.

개막 본행사에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AHA! 몸 예술치유' 주제로 '그림책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을 온라인 진행한다. 축제 당일 본부석에 마련한 기념품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복구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마임-2
다국적팀 '에오시'의 즉흥움직임.
마임-3
2019년 유림공원에서 프로그램 '평화의 벽' 시민참여 퍼포먼스.
공연 둘째 날인 24일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메인프로그램 '대전에 美친마임!' - 원도심 곳곳을 누벼라'와 '곳곳이 축제'를 선보인다.

대흥동문화예술의거리(우리들공원 인근)를 시작으로 스카이로드, 프랑스문화원과 인근 거리 일대에서 진행한다. 프랑스문화원 내에서 펼치는 '몸의 인문학 토크콘서트'를 통해 인근 주민들과 소통 채널도 넓힌다.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은 지역 문화예술콘텐츠 부족과 마임의 불모지 대전에서 '마임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2009년 처음 시작했다.

민간예술단체가 독립적 예술축제로 시작해 14년간 이끌면서 대전지역 유일의 ART마임축제로 '마임'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최희 제스튀스 대표이자 축제 예술감독은 유네스코(프랑스 파리 직속) CID회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해외 유수의 마임이스트와 아티스트들이 가입한 월드마임협회에 한국마임단체 최초로 등록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 대표는 "마임은 몸을 화두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신체연극이며, 기초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최근 개설한 SNS 채널에 일반인과 전문예술인을 포함해 100여 명 가까이 참여하는 등 마임에 대한 고정관념이 조금씩 허물어지는 추세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시민 누구나 공감하고 체험하는 일상의 예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4.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5. [기고] 신뢰받는 선거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